(X) 회원이야기

신입회원한마당에서의 콩나물밥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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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마지막 신입회원 한마당을 11월 5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새로 단장한 환경연합
사무실에서 하였다. 6기까지 행사를 하면서 우리가 회원님이 오시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요번 7기 행사는 거꾸로 회원님께서 행사
시작하기를 기다리게 했다.

콩나물밥을 맛있게 해드리려고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 어머니께서 구수하게 해주신 콩나물밥을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생각한
것이다. 20인분 콩나물밥을 한 솥에서 한꺼번에 하니 빨리 될 리가 없는데 내가 미련했다. 또한 오분도 미는 현미처럼 오랫동안
불려야 하는데 일반미를 불리는 시간만큼 불리었다. 밥이 끓어지기를 기다린 약1시간이 지나 콩나물을 넣고 뜸 들이면서 밥이 잘
되는지 후각 청각으로 판단하였다. 어머니께 몇 번이나 전화로 여쭙고 되기만을 기다린 약30분 후 맛을 보았다. 삼층밥이 된 맛이었다.

지나가는 활동가들에게 맛보게 하고 평가를 내렸다. 삼층밥이 된 거다. 약속한 시간은 이미 30분이 지났다. 걱정이 되었다. 난
텔레비전에서 어느 주부가 소개한 삼층밥을 익게 할 수 있는 식초를 약간 뿌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김숙영 간사님께서 다른 방법을
알려주셨다. 솥을 거꾸로 놓고 보온을 시켰다. 약10분 후 맛을 보니 감쪽같이 밥이 익었다. 어머니께서 해 주신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삼층밥만 안 된 것을 내 스스로 위안을 하였다.

7기 회원님, 기다리는 시간동안 고픈 배를 쥐어 잡고 계셨죠. 제가 한쪽 구석에서 이런
난리를 쳤습니다. 회원님 오분도미로 만든 콩나물 밥을 처음 드셨을 것 같은데 입맛에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손이 크신 김숙영 간사님께서
갖은 재료로 만드신 양념장과 계란국 덕분에 그나마 저녁 식사 잘 드셨죠.

저녁식사를 하면서 6기 신입회원한마당 때 선보인 자연조미료를 만들어 설명해 드렸다. 대부분 자연조미료를
모르실 것 같아서 요번에도 선보였다. 비법을 알게 된 후 회원님들은 당신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계몽하겠다고 하셨다. 국이나
콩나물밥에 첨가해 드시면서 화학조미료에서 느낄 수 없는 구수한 맛을 보셨다고 한다.

어찌 보면 신입회원한마당은 한솥밥같이 먹으면서 환경연합의 정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은 자리이다. 우리 회원사업팀이 우리 손으로
식사를 대접을 하는 것도 회원님께 환경연합과 함께 동참해 주신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보여드리고 싶은 거다.

수의사인 김용환 회원님, 고향이 위도여서 핵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장용재 회원님, 남편께서 금세공을 하여 폐수문제를 걱정하신 조숭인
회원님, 환경제품 연구 개발하셔서 책임감이 많으셨던 전동준 회원님, 면기저귀 세탁회사를 하시는 김호준 회원님, 환경을 공부하는
대학생 이상옥 회원님, 이제 2003년 마지막 기수 7기이십니다.

처음 가입하셨던 그 마음을 계속 간직해 주세요. 환경연합의 주인은 회원님이십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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