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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환경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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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명의 그물
생물다양성은 우리를 어떻게 지탱하는가

‘생물 다양성’은 복잡하게 연결된’생명의 그물’을
이루면서 지구를 놀랍도록 살기 적합한 행성으로 만든다. 하지만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는 수많은 인간의 활동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다. 생물 한 종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때, 지구의 생명들을 부양하는 생태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
이 책은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아마존, 아프리카 사하라, 북극 툰드라, 남극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종의 변화가 공기, 물, 토양, 경관, 자연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한다.
또한 비버?해달?코끼리?쇠똥구리 등과 같은 자연의 핵심 일꾼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영유하는 경이적인 생태계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책은 식물, 동물, 미생물, 균류 등의 생물체들이 생태계라는 거대한 생명의
그물 속에서 어떤 식으로 존재하며 활동하는지를 최초로 명확히 밝혀냄으로써 생물 다양성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재정의한
생태계 보고서다. 인류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세계의 주요 생태계를 확대경을 들여다보듯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자연의 생명 매커니즘과 종의 신비를 한꺼풀 벗겨내고 숫자놀이에 머물러 있던 생물 다양성을 인류의 생존을 지탱해주는
핵심 열쇠로 파악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지구를 살기 적합한 행성으로 유지시키는 데 종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거의 알지 못했다.
동물이 먹이를 먹는 행동이나 식물이 영양염류를 순환시키는 행동이 그 뒤에 일어나는 생태계의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려면 오랜 관찰과 실험이 필요하며 전문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은 분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인식의 부족도 한몫 했다. 최근에 와서야 세계 생태학자들은 유전자에서부터 종, 개체군, 생태계, 경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생물 다양성의 기능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비로소 종의 역할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본 배스킨은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여기에 종이 어떻게 기여하는지, 또 생물 다양성이 왜 중요하며, 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중요한 주제들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생태학은 물론 과학의 전 분야에서 이루어진
최신의 연구 사례들을 제시한다. 이것은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아프리카에서부터 아마존, 북극, 남극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주요 생태계에서 벌어진 종의 변화를 수년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들이다.
저자는 현재 전 세계 생태학계를 이끄는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들을 총망라해 종의 변화가 자연 공동체의 지속성과 안정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수생 서식지의 수질과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으며, 토양 비옥도가 숲과 작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야생의 땅과 경작지의 생산성을 어떻게 조절하며, 지구 대기와 기후, 지역의 강수 양상과 날씨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상세히 다루었다. 그러면서 인간의 무분별한 파괴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가 지구 환경의 건강과 기능에 어떤 위험을
끼치고 있는지를 치밀하면서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분석하였다.
국내 생태학 관련 도서는 이론 중심의 전문 학술서와 국내 현황이나 외국의 특정 지역의 사례를 소개한 책들로 국한되어
있다. 관련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 책은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도 세계의 주요
생태계 변화와 생물 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소개된 사례들과 개념들이 세계 생태학의 최신 연구성과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생태계와 종에 관한 연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법정에 선 나무들



나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의가 점점 사라져가고 그들이 다음 장소로 이동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강의를 해본 사람은 모두 이런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열의를 붙잡아 둘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의 흥미를 잃어가는 눈빛을 읽으며 큰소리를 내어 물었다.
“가령 자연이 권리를 갖는다는… 것과 같이 지금과는 극단적으로 다르게 법적 사고를 전개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답을 해나갔다.

“가령 강이나 호수, …”(이러한 생각을 전개하면서),
“나무 … 동물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돌’까지 말했던 것 같다).
법률에서의 이러한 접근이 과연 우리 공동체의 정체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이 사소한 생각은 제법 진지한 동요를 일으켰다. 그것도 수업이 거의 끝날 무렵에. 나는 강의실을 나와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도대체 거기에서 무슨 말을 한거지? 나무가 어떻게 권리를 가질 수 있지?’ 나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이러한 나의 질문에 답하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나무가 소송을 하다니 가능한 이야기인가?
이 책은 상상력을 뛰어 넘는 사고를 전개하고 있다. 산과 호수, 강들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손해를 가하는 주체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이나 방해배제를 청구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법제도
하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1971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법조계에 큰 반향을 일으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고 실제 여러 소송에서 적용되는 성과를 냈다. 이 책은 현재까지도 판과 쇄를 거듭하면서 미국의
주요 로스쿨과 단과대학에서 영감을 주는 고전으로 꾸준히 읽히고 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환경법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직까지 자연환경만이 원고가 되어 소송이 진행된 사례는 찾기 힘들다. 그러나
여러 원고중의 하나로 자연물이 포함된 소송의 경우는 여러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어떤 주체에게 소송상 권리가
인정된다는 것은 법률이 그 주체를 법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권리 인정이 자연물에게 주어진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 분명하다. 호수에 대하여 함부로 폐수를 방류하지도 못할 것이고, 함부로 산을
훼손하는 행위도 하지 못할 것이며, 새만금갯벌과 같은 자연환경이 이렇게 처참한 지경이 될 수 없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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