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밝은 미래를 꿈꾸는 동아시아 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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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NGO는 한국, 일본과 비교할 때 어떤 점이 틀릴까?
사회주의국가를 표방하는 중국에서 과연 NGO의 역할이 있을까?
시민환경정보센터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북경을 다녀왔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 NGO간의 환경정보 교류프로젝트로 한국,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북경에서 운영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북경프로그램에서는 운영회의와
더불어 중국의 몇 개 NGO단체를 견학하는 프로그램과 중국NGO단체와의 간담회도 열렸다.

중국의 NGO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프로젝트는 잠깐 소개하면, 일본 동아시아환경정보발전소(東아시아環境情報發傳所)가
주축이 되어 일본지구환경기금으로부터 기금지원을 받아 아시아 3국 즉, 한국, 일본,
중국의 환경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젝트이다. 더욱이, 세나라 모두 영어가 모국어나 공용어도
아닌지라, 영어로 정보를 공유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www.enviroasia.info
라는 사이트를 통해 세 나라의 언어로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새만금에 대한 기사를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볼 수가 있다.
중국에서 새만금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사이트를 통해 중국어로 볼 수가 있고,
일본사람 역시 일본어로 볼 수가 있다.
현재는 번역을 통해 내용을 개진하기 때문에, 자국에서 볼 때 다소 부자연스러움도 있지만,
이후에는 자동번역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기사가 자동으로 중국, 일본어로 번역되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현재 한,일 자동번역기는 아주 발전한 상태이다)
2001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였다면, 작년 2002년도는 동경회의는
진행된 내용에 대한 평가와 세 나라의 공통의 관심사(황사, 생물다양성, 지속가능성)에
대해 동아시아시민환경회의를 통해 좀더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번 중국 베이징회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회의와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보통 일본에서는 3년 정도 단위로 사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가
프로젝트의 마지막 해인 셈이다.
회의에서는 사이트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버전의 개편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후 명실공히
국제적인 환경정보공유사이트로 자리매김하리라는 기대도 해본다.

다시, 중국의 NGO 이야기를 좀 하자면 중국NGO가 하는 역할은 한국이나 일본의
NGO와는 매우 틀리다. 왜냐하면, 국가체제가 틀리고, NGO설립이 민정부라는 정부부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 허가제라 국가의 정책(이를테면, 핵이나 댐문제 같은)에 반하는 액션을
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관변화되어 있거나, 무조건 친정부적인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중국NGO는 환경문제를 교육의 문제로 생각하고, 교육적인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기에 좋은 소재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가 들렸던 ‘自然之友’(쯔란치요-자연의 벗)라는 단체의 경우는 마치 환경연합처럼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가장 오래된 중국 NGO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중국
내 환경단체에 영향력도 매우 크다. 자원봉사자도 많고, 교육을 받기 어려운 중국시골지역까지
차를 타고 다니면서 환경교육에 열중하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젊은 환경운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Greener Beijing(녹색북경)은 확실히
다른 NGO와는 달랐다. 자금이 없어,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고 있었지만, 많은 일을
인터넷을 통해 이루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멸종위기동물 중의 하나인 티벳산양(tibetan
antelope) 보호운동도 벌이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새로운 세대의 운동방식을
벌이고 있었다.
커뮤니티액션(Communtiy Action) 같은 단체는 지역의 공동체문화를 위한
활동에 열심이다. 아동에서 노인을 위한 도서관, 공작실, 시민학교, 보건실 등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생활을 위한 활동에 치중하고 있는 단체였다.
WWF China(세계자연기금 중국지부)도 들릴 기회가 있었는데, 사무실분위기가 중국답지않게
외국인회사에 온 느낌이었다.(실제로 사무실에서는 영어로만 쓴다고 한다)
WWF는 로고로 팬더를 쓸 정도로 중국팬더와 같은 멸종위기동물에 관심이 많은 단체이다.
뿐만아니라, WWF China에서도 장강(長江) 주변의 생태계를 위한 프로젝트에 열심이었다.
98년 대홍수이후 파괴되는 호수와 생태계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 어린이들이 직접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만든 작품(좌)과 중국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환경교육에
이용되는 ‘자연의 벗’의 mobile education car(우)
▲ 외국인회사처럼
꾸민 WWF 베이징사무소의 안내데스크(좌), ‘자연의 벗’ 홍보비디오를 보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우)

중국은 현재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린올림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본 베이징의 모습은 공사 중이었다. 숙소 뒤쪽에서도 아파트를 짓는지 계속 쿵탕거리는
소리와 차를 타고 다녀도 보이는 모습은 개발이었다.
이 개발이 과연 그린올림픽을 만들 수 있을까?
서울에서 88올림픽을 위해 환경정화를 한다며 안 좋은 모습은 가리고 철거하고 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개발과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중국같이 무서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는 나라에서는 더더욱 힘들일 일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성장을 통해 부유함을 누렸을 지는 모르지만, 경제성장은 또 다른
후유증인 환경문제를 낳았다. 그리고, 여전히 환경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동강과 새만금도 목숨걸고 싸울 만큼 중요하지만, 중국의 장강(양쯔강)과 습지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NGO들도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이, 우리가 모든 지구문제에 관심을 갖어야 하지만, 당장 동아시아
문제만이라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그럼으로 더더욱 세나라의 NGO 정보교류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 10월 10일에
있었던 중국환경NGO와의 간담회
▲ 운영회의를 마친
한,중,일 NGO활동가들의 기념촬영

마지막으로 회의를 통해 나온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 계획은
2004년 한국 제2회 동아시아환경시민회의 개최, 2005년 일본 아이치켄에서 개최하는
‘지구사랑박람회’ 참가, 2006년도 중국 제3회 동아시아환경시민회의 개최, 삼국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조사와 해결을 위한 환경협력프로젝트 실행이라는 결론을 내었다.
지난 3년 동안 세 나라의 교류는 또다시 이후 3년의 교류를 약속했다.
시민환경정보센터 역시 동아시아 환경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감하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들에게 생생한 환경정보를 제공하는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해 본다.

글,사진/ 시민환경정보센터 안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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