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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슬픈 동물원’을 개최한 원신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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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27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동물원 사진전 ‘슬픈 동물원‘이
열렸습니다.

▲ ‘하호’ 원신재 회원

민족사관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환경연합 동물복지 회원
모임 ‘하호‘ 회원인 원신재양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살고있는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보고, 동물원에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진을 찍고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사진전과 함께 동물원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인 원신재양으로부터 동물원 동물들과
사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슬픈동물원 사진전 포스터

– 왜 동물원 사진전을 열게 되었나요?
환경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자원활동을 하기 위해 환경연합에 왔다가 지난해 환경연합 동물복지 회원 모임인 ‘하호’에서 발간한 서울대공원
동물원 보고서 ‘슬픈 동물원’을 보고 동물원 문제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데,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원 문제를 알리고 동물원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 얼마만에 가본 동물원이었습니까?
초등학교 1학년때 소풍 갔었던 이후 처음 갔습니다. 그때에는 무슨 동물이 있는지 둘러보는 정도였습니다. 그후 동물원에는 가지
않았지만 동물원의 동물들을 생각하면 갇혀있어서 불쌍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동물원에 다시 가보았더니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에 맞지 않는 환경에서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동물들에게 상처가
나도 잘 돌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동물들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사육사나 자원봉사자들이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 동물원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동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도와주시긴 했지만, 동물원 문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를 찾고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동물원 문제에 대해 훨씬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 동물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동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북극곰입니다. 야생에서는 영하의 날씨에서 사는 동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를 견뎌야 합니다.
우리 기후에 맞지않는 그런 동물을 들여놓았다는 자체가 상식 밖의 일입니다. 동물원 당국에서 무책임하게 동물 숫자만 늘리려해 안타깝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사는 동물들에게 바닷물을 주지 않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잔점박이물범의 경우에는 눈에 큰 탈이 생겼습니다.

▲ 인사동 거리에서 동물원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있는 신재양.

– 동물원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요?

우리나라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소수의 동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고려하여 원래 살던 곳과 비슷한
환경에서 살게 해야 합니다. 안내하는 사람들도 많이 배치하여 동물에 대해 설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고등학생인데 앞으로 무슨
공부를 하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생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생물학 분야도 매우 넓어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공부하면서 고민하겠습니다.
그런 공부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으며, 인류 복지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요?

학교에 다니느라 시간내기가 어렵지만 가능하다면 환경연합 동물복지 회원 모임인 ‘하호’의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동물원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외국의 동물복지 단체와 연락하여 도움도 받고싶고, 겨울방학에는 지방의 동물원들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글·사진/ 생태보전국 마용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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