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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추천도서]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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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동안 온몸에서 진물이 흐르고 각질이 떨어졌어요… 그러나 온갖 양약과
한방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으므로 자연건강법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날 갑자기 아이는 해맑은 피부를 되찾았어요…”

현대의학에서 뚜렷한 치료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알러지성 질환을 이겨낸 엄마와 아가의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아이>가 바로 그것. 이 책의 엮은이는 놀랍게도 사단법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41) 사무총장이다.

언론개혁운동과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그가 아토피(천식, 비염) 치료법을 담은 책을 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를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았다.

– 최근 대선미디어연대 선거보도 감시위원회를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쁘시죠. 그런데 책을 내셨다고 해서
언론 관련 책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해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를 냈는데요, 자연건강법과 전통육아법으로 아이 낳고 키우는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그 다음 편을 낸 셈이죠.”

– 언론운동과 작가, 게다가 자연건강법까지… 멀티플레이어시네요.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아이’라, 제목이
특이하네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모임 수수팥떡(asamo.or.kr)’이 결성된 지 이제 2년이 되었구요. 인터넷 사이트를
연 지 1년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자연건강법으로 아토피를 이겨냈고 그 기록을 책으로 엮은 거죠.”

– 자연건강법으로 아토피(천식, 비염)를 이겨낸 수기모음인가요?
“자연건강법의 시각에서 본 아토피의 원인, 치료원리와 방법, 그리고 아토피를 극복한 아이들의 수기가 실려 있습니다.”

– 저희 어렸을 때는 아토피라는 병명을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아토피는 대표적인 현대병으로 매해 태어나는 아기의 15% 정도가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해 6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중 15% 정도니까 거의 10만명 가까이 되는 아이가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보고가 나올 정도이니,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어머니들이 느끼는 체감 아토피지수는
더 높은 것 같습니다. 한 집 건너 한 아이는 아토피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까요.”

▲ ‘멀티플레이어 아줌마’ 최민희 사무총장 ⓒ2002 전미희
-그런데 총장님이 언론관련 책이 아니라 아토피 관련 책을 냈다는 사실에 다들 의아스러워하고 있는데요.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는 제가 마흔에 둘째 윤서를 낳아 키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책을 내고 전통육아법과 자연건강법으로 아이 키우는
방법을 어머니들과 나누고 싶어서 뜻 있는 후배 몇 명과 ‘수수팥떡'(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머니 모임. asamo.or.kr)을 열었습니다.
우연히 아토피를 앓던 아이가 우리식 육아법과 자연건강법으로 아토피를 이겨내게 되었고 그 소식이 여기저기 전해지면서 아토피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꼭 2년이 흘렀지요. 그사이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를 이겨냈고 그 성과를 책으로 엮게 된 것입니다.”

– 언론운동과 조선일보 반대운동까지 하시고, 아이 키우시면서 어떻게 책을 쓰셨어요?
“저도 책 나오고 나니까 신기하네요. 특히 아이가 어려서 힘들었는데 수수팥떡 엄마들의 도움으로 책이 나올 수 있었네요.
그런데 아마도 아줌마라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다발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는 버스보다
빠른데, 아줌마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웃음)

– 바쁘신데 ‘수수팥떡’은 어떻게 만드셨습니까.
“팔자가 얄궂어서…(웃음) 79년에 대학간 이후 사회운동을 쭈욱 하게 되었습니다. <말>지 기자로 민언련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어느 사이 18년 되었습니다. 중간에 아이 낳고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계속 관계를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재야운동 혹은 시민운동이 어떤 측면에서 정치적 방식을 취하고 있고, 순간순간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자연건강법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언젠가는 아줌마들과 함께 아이 잘 키우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었지요.”

– TV에서 강의하시는 것을 들은 일이 있는데요, 남파공작원 왕영안씨가 3기말의 위암을 자연건강법으로 극복한
것을 계기로 자연건강법에 입문하셨다고 하시던데요.

“맞습니다. 그분은 남파공작원으로 34년 옥살이를 하다가 위암 3기말로 출소하셨어요. 그분을 구할 방법을 찾다가 만난
게 자연건강법이고, 단식 후 생채식을 꾸준히 하셔서 3개월밖에 못 산다던 분이 7년을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지요. 그후 자연건강법을
연구했고 난치병환자들과 10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같은 것이 있으셨던가요?
“우선 제가 아줌마니까요. 10년 전에도 아줌마였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아픈 경험도 있었고요.
4살배기 아이가 간암으로 배가 팅팅 부어 죽어가던 모습, 뇌암으로 안구가 튀어나왔던 18개월 된 여자아이, 백혈병으로 죽어간
7살짜리 사내아이… 많은 아이들의 죽음이 늘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었고, 왜 아이들이 질병에 걸릴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미혼시절에 몸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결혼 후 건강하지 못한 아이를 갖게 된다, 엄마가 아기 가졌을 몸관리를
잘못하면 아이는 건강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생활운동’을 꿈꾸어 왔습니다.”

▲ 수수팥떡 모임 신라영 총무(왼쪽)와 최민희 대표 ⓒ2002 전미희
– 저도 아줌마라서… 수수팥떡에 가끔 들어가는데 유용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았어요. 회원수는 얼마나 됩니까.
“지금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회원을 받았는데요. 어머니들의 호응이 높았어요.”

– 여성단체를
제외한 시민단체의 유일한 여자 사무총장이시고 깐깐한 아줌마 운동가로 알려져 있고 유명 TV강사로 활동하셔서 대단한 분인 줄 알았는데
만나뵈니 정말 소탈하시네요.

“저요? 저는 한마디로 푼수죠. 푼수라서 생각이 복잡하지 않고 그래서 일단 일을 벌이면 고민없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죠.
소탈하다고 평해주시면 과분하고, 푼수라는 표현이 맞아요. 저희 수수팥떡 회원들은 저를 바보라고 불러요.”

– 진부하긴 하지만 앞으로 활동계획 같은 것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지요.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중심으로 언론운동은 계속해야 하구요. 수수팥떡을 통해 섬세한 아줌마 운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아줌마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운동도 필요하지만 육아와 가정생활을 제대로 하고, 그 속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아줌마들과
함께 찾아가고 싶어요. 우선 아이들을 깔끔한 먹을거리로 튼튼하게 키우고, 그 방법을 함께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갇힌
육아’를 ‘나눔의 육아’로 서서히 함께 바꾸어가는 겁니다. 나눔의 육아를 실천하는 아줌마들의 힘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면 그 힘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저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답니다.”

–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이뉴스 책동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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