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환경운동연합 제3차 전국회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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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13일 오후 4시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칠 것이라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이번 <제3차 환경운동연합 전국회원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라는 하늘의 계시인양 맑게 개인 하늘이 청명하기만 하다.
해가 저물면서 전국의 1200명회원들이 속속들이 도착했고, 간단한 저녁식사 후 드디어 실내 대강당에서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인천 어린이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대구, 천안아산, 청주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어갔고 2부의 김민우,박정운,박준하
콘서트를 끝으로 흥겨운 전야제의 막을 내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막 회원대회에 참여한 회원들의 마음에 불이 붙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잠자리로 돌아가라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
회원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저녁 10시부터 전국의 회원들이 지역별로 모여 꾸밈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 <전국회원이야기나눔터>는 각종 게임과 장기자랑 등 회원들의 서먹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환경연합 전국회원대회 전야제에서 열창하고
있는 박정운,박준하,김민우
이튿날 일요일 오전 7시.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의 부지런함 덕인지 회원들의 의식이
향상된 때문인지 어젯밤의 난장 뒤인데도 불구하고 아침의 행사장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깨끗하기만 하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회원참여한마당>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으나,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모두
실내에서 진행되어야만 했다. 야외에서 하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실내에서 진행된 <재미난 운동회>에서 까르르 웃는
아이들과 온 얼굴에 함박 웃음띤 어머니의 어울림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천연염색> 코너에서는 처음 해보는 치자염색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들 신기해했고 비와 치자물로 온 몸을 적시면서도 열심히 열심히 다포와 손수건을 물들이고, 심지어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 치자물 속에 첨벙 담그며 유쾌해했다. <꽃동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꽃동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직접 뵈러 갔는데, 직접 봉사체험을 할 수는 없었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재미난 운동회’에서 운동회를 즐기는
아이들
치자를 이용한 천연염색
11시 30분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30분 <태극광산 개발규탄 및 광업제도 개혁을 위한 궐기대회>를 위해 충북 도청으로 이동하였다.
장대같이 퍼붓는 빗속에서도 우리 1200 회원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잘못된 법을 개정하기 위한 하나된 마음으로 청주시내가 떠나갈
듯한 커다한 외침을 만들어냈다. 온갖 음해와 고통을 겪으면서 18개월째 태극광산 갱구입구에서 단식농성을 펼치고 있는 맹동지역 주민분들은
우리의 하나됨에 더욱 큰 힘을 얻어 악법 개혁 궐기대회장을 뜨거운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후 2시 30분. 우리는 모두 환경연합의 한 가족임을 되새기며 가슴 하나 가득 환경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벅찬 감동을 안고 내년 회원대회를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청주 충청북도 도청 앞에서 금광개발에 반대하는
환경연합 회원들
글 : 환경운동연합 조직팀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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