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땅을 일구며 찾는 행복-두물머리 주말농장의 터줏대감 이혜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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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킥, 주말 농장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신이 나기도 하구요”
주말 농장 얘기만 나오면 절로 흥이 난다는 이혜경 회원은 작년부터 주말농장에서 손수 고추, 감자 등을 기르시는 농장의 터줏대감입니다.

스스로는 이제 막 왕초보 딱지를 떼었다며 겸손해 하시지만 5평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고추를 보며 행복을 찾는 어엿한 농부시랍니다.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 양수리 두물머리에는 이렇듯 이혜경 회원님처럼 자연과 함께, 흙과 함께 행복을 찾는 농장 식구들이 모입니다.

자! 이혜경 회원님과 농장 식구들의 얘기를 들어볼까요?

▨ 환경연합과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동강살리기 캠페인을 듣고 가입했고요. 덕분에 환경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열받는 일도 많이 생겼습니다. 길에서 침 뱉는 사람을 보면 ‘침 뱉을 때 앞니도 하나 같이 빠져라’하는 주문도 외우지요.^^

주말농장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요. 미리 공부하는 거지요. 나중에 텃밭 있고 장독대가 있는 집에서
거위, 오리, 강아지, 키우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농사지으면서 살려고요. 돈? 돈은요… 딱 필요한 만큼만 품앗이해서 벌고요.

주말농장에 열심히
참여하고 계십니다. 기억에 남는 가족이나 소개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작년에는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축구가 끝나면 무얼 하나 하는 것처럼 ‘주말농장이
끝나면 뭘하고 지내나’걱정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생각나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계시지만 우리 꼬맹이 조카들과(지금은 컸다고 안쫓아 다니거든요) 이숙 자매들. 올해 농장에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숙 자매들은 진짜 농사꾼이에요. 얼마나 예쁘게 키우는지요. 지난주에 군자역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며 “노처녀
모임을 만들자고”우스개 소리도 했거든요.
주말농장이란게 딱히 야채만 키우는게 아니라 새로운 만남도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킥킥”작년에는 양배추를 케일인줄 알고
열심히 잎을 따다 먹기도 했어요.
이건 화나고 언짢은 일인데… 남의 농작물에 손대는 것과 씨만 뿌리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농작물보다 잡초가 더 만은 밭과
얌체같이 수확만 해가고 잡초는 뽑지 않는 밭이랍니다.

▨ 지금쯤 농장에는 여러 가지 농산물들이 쑥쑥 자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농장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비롯해 농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꾸밈없이 튼튼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같습니다. 고추 옆에 나있는 잡초를 뽑으면서 ‘에구
이놈들이 내 새끼 영양분 다 빼먹네’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요즘 먹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먹거리문화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전부 먹거리였는데 조금 안다고 도대체 아무것도 먹을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닐포장은 환경호르몬이 생각나고, 농산물은 혹시나 농약을 많이 사용한건 아닌지… 과자를 사면 첨가물이
무엇이 들어있나 살피고…
무엇이든 소비자가 눈을 떠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무감각하면 생산하는 사람은 그저 돈으로만 생각하지 먹거리라는 생각은
않는 것 같아요.

주말농장 외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골목대장을 하고 싶어요. 작년 푸름이 캠프에 가는 김연지 간사님을 보고 부러웠지요.
어른들은 벌써 습관화되어 있어 쉽게 변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가르쳐주면 가르쳐 주는 대로하지요. 거기다가 어른들의 스승이 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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