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푸른소리 환경지킴이 이상민군(용산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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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산에 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국이 월드컵 열기에 휩싸이기 시작한 6월 초, 북한산 입구에서 흰 목장갑을 끼고 땀을 뻘뻘 흘리며 목청을 높이는 아이들을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6월 초에 북한산에 가셨던 분들이라면 환경운동연합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푸른 희망, 푸른소리(환경운동연합
중고등학생 모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재활용 캠페인’을 벌이던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중
솔선수범하여 아이들을 인솔하던 이상민 군을 만났습니다. 해맑은 모습의 아이들의 목소리라 그런지, 귀기울여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들이 많아 상민군은 더욱 신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북한산 재활용 캠페인’은 푸른소리 회원들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자발적인 성격의 캠페인입니다. 사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도
거기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하니까요. 그런데도, 처음에는 오해의 시선을 많이 받아 속상했던 적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이상한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얼마 받고 하냐, 왜 이런 거 하냐, 이런 거 하면 학교에서 봉사
점수 딸 수 있으니까 이런 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들었어요. 그 때마다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요즘은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 힘이 나요.”

아이들은 우선 북한산 관리 사무실의 협조를 얻어 목장갑을 얻습니다. 그리고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로 입구에 자리(?)를 잡습니다.
재활용을 촉구하는 캠페인 판도 걸어놓구요. 종이, 페트병 및 일반 유리병, 등등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큰소리로
분리수거를 독려합니다. 하산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기꺼운 표정으로 아이들 앞에서 모아가지고 온 쓰레기를 내놓습니다. 그 사이 다른
아이들은 등산객들에게 재활용을 하자는 인쇄물을 나눠주고, 스티커판을 들고 다니며 등산객들을 상대로 즉석설문조사도 벌입니다. 아이들의
설문판 앞에서 등산객들은 아주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스티커를 붙입니다. 월드컵 열기로 등산객들의 수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호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입구에서 큰소리로 ‘재활용을 합시다~!’하고 외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스티커 설문조사판도 들고 나가고,
안내자료도 배포하고, 입구에 캠페인판으로 재활용의 중요성과 방법을 안내하는 등(실제로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어른들은 누구나 이
재활용 캠페인판 앞에 멈춰서서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의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서 반응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유난히 지리를 좋아해 앞으로 지리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상민군은 앞으로도 환경지킴이를 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 거침이 없습니다.

“그럼요. 대학생이 되어서도, 어른이 되어서도 저는 쭉 이 일을
할 거에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입시의 압박감을 점점 더 느끼고 있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상민군. 그 맑고 든든한 얼굴에서,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 않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민군을 비롯한 모든 푸른소리 회원 여러분!!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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