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회원이야기

환경운동은 바로 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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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던
시절, “환경”을 생각하고 “생태”를 생각한다는 것은 사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후회하면 때는 이미
늦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환경운동연합의 전신(前身)인 “공해추방운동연합”이 1988년 창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여년, 환경운동연합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4월 13일,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는 십년 회원분들과 평생
회원분들을 모신 조촐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중목 초등학교 민승현 선생님은 단연 눈에 띄시는 회원분입니다.
점잖은 미소와 차분한 목소리도 그렇지만, 1991년 9월 3일 가입하신 이래,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십여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1991년이면 환경운동연합이 탄생하기도 전인데,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도올 김용옥 선생께서도 말씀하셨듯이 21세기는 환경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제가 가입하던 그 때는 배아 단계이긴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환경운동단체들이 생기기 시작했었고,
그 중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공해추방협회(前 환경운동연합)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후원해 주시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사실 책자만 받아보고 그랬을 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회원들간의 거리가 멀기도 해서 무력감도 계속됐었구요. 2000년도부터
회원 참여마당에 가 보기도 하고, 주말농장이나 숲 체험, 조류?우포 늪 탐사 활동을 다니기도 하면서 환경문제가
더 피부로 와 닿았어요. 아무래도 직접 대면하는 곳에서 감동은 더 커지는 법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기회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따로 시킨다는 것도 쉽지는 않고, 그런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교사들도 드물지요. 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지만, 그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교사들이 마음은 있어도 과중한 업무에 시간을 내기도 힘들고
여유를 가지기도 어렵거든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아무래도 체험 위주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교육을 실시할 여건이 열악하긴 하지만, 체험이 위주가 되는 교육은
효과가 크고 지속성도 높거든요. 그런 식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민승현 선생님께서는 “참여하고 체험하는 만큼 달라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환경을 살리고 보호하는 일은,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내 일’이라는 인식이
있을 때라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승현 선생님의 말씀은 우리 모두 새겨들을 얘기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요. 내가 참여하고 행동하는 만큼 달라지는 거지요.
환경운동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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