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 지원 2013.5.24(금)

http://cafe449.daum.net/_c21_/bbs_read?grpid=123dJ&fldid=J3SM&contentval=0008Z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531

2013.5.24~25(토) 밀양 단장면

 

잠잠하던 밀양이 또다시 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한전에서 지난 5월20일(월)부터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면서 알 몸으로 공사강행을 막으시던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실신하면서 응급실로 후송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졌고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긴급히 연대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경남, 부산, 울산의 시미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매일 밀양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참혹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했고,

25일~26일, 1박 2일 일정으로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 많은 국민들이 밀양 송전탑으로 달려왔습니다.

경주환경연합도 김익중 연구위원장, 이상홍 국장, 천은아 간사와 동국대 한의대 학생 2명도 함께 했습니다.

 

25일(금) 오후 6시에 출발하여 8시 조금 못되어 밀양시 단장면 용회마을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밀양의 곳곳에서 송전탑으로 싸우고 있고 우리가 들어간 마을은 용회마을입니다.

용회마을 회관에는 20여 명의 활동가들이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으나 많은 활동가들이 지원을 오면서 3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밀양을 지키겠다는 정성스런 손질이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새벽 4시 송전탑으로 출발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한전 용역들과 경찰병력이 오기 전에 송전탑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새벽에 산을 오릅니다.

우리가 밤을 보낸 곳은 용회마을이지만 목적지는 바드리마을입니다.

바드리마을의 철탑을 막아야 용회마을이 안전하기 때문에 이곳 어르신들은 매일 바드리에서 싸우고 계십니다.

우리가 맡은 철탑은 88번 철탑과 89번 철탑입니다.

88번은 대구, 안동 활동가들이 맡기로 했고 89번은 경주, 영덕, 서울에서 온 활동가들이 맡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경에 89번 송전탑 부지에 도착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미리 와 계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새벽 2시경에 출발해서 3시에 이미 와 계셨다네요..ㅠㅠ.

 

 

전국에서 250여명의 활동가들이 곳곳의 송전탑 부지를 지켰습니다.

그 덕분인지 오늘은 한전 용역들과의 충돌이 없었습니다.

용역들은 산 속 그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우리는 무심함을 달래고 오랜 싸움에 지쳐있는 어르신들의 피곤을 들기 위해 즉석 오락회를 열였습니다. 

 

 

 

 

다큐를 찍는 카메라 감독님도 함께 했습니다.

밀양과 청도를 오가며 송전탑 반대투쟁 현장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계십니다.

어르신들에 따르면 카메라 있으면 용역들의 폭력이 좀 덜하고 카메라가 없으면 잔인해 진다고 합니다.

용역들도 자신들의 잘못을 아는 모양입니다. 기록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중간 중간에 상황을 공유하고 어르신들을 통해 송전탑 문제에 대해 얘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에 따르면 송전탑 지중화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중화 얘기를 하지만 지중화는 다양한 옵션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기존의 송전탑을 활용해서 송전이 가능하고 주장하십니다.

그리고 765킬로볼트가 아니라 345킬로볼트로 송전을 하게 되면 더 많은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활동가들이 송전탑 부지를 지키고 있던 시간에 한전 밀양지사 앞에서는 스님들이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통도사와 표충사의 스님들을 중심으로 불교환경위원회에서 송전탑 공사 중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직접 송전탑 부지를 올랐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스님들과 김익중 연구위원장이 89번 송전탑 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오후 5시까지 송전탑 현장을 지키고 경주로 돌아왔습니다.

경주로 오는 길에 밀양 동화전 마을에 잠시 들렀습니다.

마을 게시판에 지원단체 현황이 붙어 있네요~^^

 

admin

admin

(X) 지역·기관 활동 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