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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9(토) 토함삼, 서천
모처럼 포근한 토요일, 겨울 생태탐방을 토함산으로 다녀왔습니다.
겨울산은 꽃이나 초록의 화려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봄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눈에 잘 띠지 않는 겨울눈을 관찰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앙상하게 남은 몸둥이를 통해 나무의 생육상태도 더 잘 관찰됩니다.
등산길 초입에 단풍나무가 가지런이 잘 자라고 있는데 아주 예전부터 불국동의 청년들이 심고 가꾼 나무라고 하네요.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에 죽어가는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재선충 등의 해충은 아니었고 다른 활엽수와의 생존 경쟁에서 낙오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카시나무들도 곳 생명을 다할 듯 보였습니다. 아카시나무는 원래 수명이 짧다고 하네요.
산 중턱을 넘어서자 서어나무들이 많이 보였고 정상에 다다르니 철쭉군락이 잘 발달해 있었습니다.
토함산은 정말 물이 많은 산입니다.
지금은 월성원전 때문에 물이 많이 마른 대종천도 토함산에서 발원을 합니다.
석굴암은 거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석가모니불 연화대좌에 물이 흘렀다고 하지요.
지금은 물이 없지만 석굴암에 약수터가 크게 있고, 석굴암 주차장에 조금 못미친 약수터에도 물이 참 많았습니다.
모두들 약수터에서 목을 축였는데 겨울 약수는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토함산을 내려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서천으로 철새들을 관찰하러 갔습니다.
올해 고니가 24마리나 찾아왔네요~~
4대강 등 사업으로 생태환경이 많이 파괴되어 서천까지 찾아온 모양입니다.
서천이라도 잘 보존되어 갈 곳 없는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고니 한 쌍이 정답게 먹이 활동을 합니다.
터미널 부근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한 오리류 들의 집단생활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이 찾아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갈대로 알고 있는 이것은…. 물억새입니다. 터미널 맞은편 서천둔치에 물억새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