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아직도 반성 없는 4대강 찬동인사

http://blog.naver.com/ecocinema/120174991175

윤병만 교수, 4대강 사업으로 가뭄, 홍수 이겼다는 황당 주장 

 

오늘(5일) 명지대 토목공학과 윤병만 교수는 서울경제 기고 「가뭄·홍수를 이겨낸 4대강」를 통해 “4대강 사업은 기후변화를 선제대응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라면서 “4대강 사업으로 가뭄과 홍수를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4대강 보 철거 지적에 대해서는 “매우 소모적이고 비상식적”이라 비하했다.  

 

윤병만 교수는 학계에서 대표적으로 4대강 사업을 적극 찬동해 왔던 인사다. 윤 교수는 4대강 사업이 시작할 때와 위기에 맞을 때마다 정부 측의 구원 투수를 자임했다. 그간 「4대강 살리기, 꼭 필요한 이유와 네 가지 원칙(2009.01.13.)」 , 「좋은 물 확보가 4대강 살리기 관건(2009.01.16.)」 , 「‘4대강 살리기’로 가뭄·홍수 대비해야(2009.07.08.)」 , 「‘4대강 사업과 복지예산 발언’ 도 넘었다(2011.06.29.)」  등의 기고를 해왔다.  

 

국토부는 이런 윤 교수를 올 2월 4대강 찬동인사들로만 구성된 4대강 민관조사단에 포함시켰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이니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을 펼쳤고,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해 복지예산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은 표를 의식한 정치인의 신중하지 못한 행위라 폄하했다.  

 

윤 교수의 이번 기고 역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윤 교수는 “강바닥을 준설하고 16개보를 설치, 하천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덕분”에 “지난 5~6월 최악의 가뭄을 겪었지만 4대강 주변 지역은 뚜렷한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4대강 사업 때문에 가뭄 피해가 없었다고 하지만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도 4대강 주변에는 가뭄 피해는 없었다. 전문가라는 인사가 의도적으로 왜곡을 하고 있다. 이번 가뭄은 4대상 사업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4대강 본류와 떨어져 있는 곳으로, 4대강 사업으로 물을 저장해 봤자 공급할 시설도, 계획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윤 교수는 “지난해 장마철 비의 양(642㎜)이 예년의 2.5배에 이르고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 발생일수가 예전보다 3.5배 많았지만 홍수위는 오히려 2~4m 낮아져 4대강 유역 피해액은 과거 유사 사례와 비교해 10분의1로 줄었다”고 했다. 홍수 피해는 본류가 아닌 지류지천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젠 상식인데도, 윤 교수는 여전히 4대강 사업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궤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윤 교수는 기고 말미에 최근 보 철거 지적에 대해서 “사업추진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4대강 사업이 완공된 지금 보를 철거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고 비상식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불행히도 4대강 사업 자체가 소모적이고 비상식적이었다. 또한 윤 교수 같은 4대강 찬동인사가 여전히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22 조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들었지만, 타당성 평가, 사업 평가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만든 지 몇 달 되지 않는 콘크리트 구조물에서는 물이 세고, 파이고, 깎여 나가고 있다. 윤 교수는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 토목계의 수치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는 것일까? 또한 물을 가두면 수질이 나빠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상식을 언급하는 이의 비상식이 안쓰럽다.  

 

윤병만 교수 같은 전문가, 국토부 관료 등은 대표적인 토건족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대규모 사업을 계속 만들어 내고자 하는 욕구에 빠져 있다. 윤 교수의 기고에서도 지류 정비를 언급하는 것은 4대강 2단계 사업을 염두에 두는 것인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문가인가?  

 

실패한 4대강 사업을 두고 끝까지 반성을 모르는 집단이 있다는 것이 이 나라의 불행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4대강 사업에 적극 복무했던 전문가, 관료, 정치인, 언론이, 법조인 등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

admin

(X) 지역·기관 활동 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