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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섭 가로림만 지킴이 물환경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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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SBS 물환경대상, 시상식 열려  

 

 

 

  

2012년 SBS 물환경대상 시삭식이 11월 28일 오후 3시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됐다. SBS 물환경대상은 생명의 근원인 물과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선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환경운동연합, 환경부, SBS가 공동 주최 해 올해로 5회 째를 맞았다.  

 

물환경대상의 대상의 영예는 서해에서 유일하게 자연 상태로 남아 있는 갯벌인 가로림만을 지킨 공로로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박정섭 어촌계장이 수상했다. 박 계장은 가로림만 조력댐 반대 활동을 7년 동안 벌이면서, 실천하는 생태철학자로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부문별 수상으로는 ▲ 시민실천부문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 ▲ 사회문화부문 바디페인팅 아티스트 배달래 ▲ 교육연구부문 정인화 강동구청 청소행정과 팀장 ▲ 정책경영부문 두물머리 대안 연구단이 수상했다. 국제부문은 스리랑카에서 맹그로브 복원 및 빈민퇴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나게나히루 재단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함께 상금을 받는데, 대상과 국제부문 수상자는 2천 만원과 2만 달러, 부문상 수상자들은 1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대상 :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어촌계장 박정섭 (가로림만 지킴이) 

 

박정섭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어촌계장 (이하 박정섭 어촌계장)은 중학교 중퇴라는 짧은 학력에 불구하고, 가로림만 지역의 바다와 갯벌의 의미, 천연기념물 331호 잔점박이 물범 및 어류의 생태 특성 등을 파악하고 있는 가로림만 전문가이자, 생태 철학자로서 지난 6년 여 동안의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활동에 매진해, 서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로 막히지 않은 가로림만을 지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가로림만 내 우도라는 섬에서 태어나 60 여 년 가까이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의 어부로 살아 온 박정섭 어촌계장은 ‘가로림만 지킴이’로 통하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유난히 큰 키 탓에 ‘가로림만 키다리 아저씨’라 불릴 만큼, 인심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박정섭 어촌계장은 바다와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는데 헌신적으로 활동해 왔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활동 과정에서 조직폭력배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으며, 더 많은 보상비 등등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돈 때문에 지역 주민과 생태계를 배반하는 역적이 될 수 없었다” 며 지난 6년 여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어민은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로 “바다는 은행 이자 조폐공사”라고 하면서도, “바다는 생명의 모태이기 때문에, 어민만의 것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시화호 및 새만금, 천수만 방조제 공사에 따른 주민과 바다 생태계의 피해를 확인하고 바다와 갯벌을 그대로 두는 것이 후손을 위한 올바른 선택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바다는 정년이 없다”면서, 이후 지역의 에너지 대안 운동과 함께 가로림만 지킴이 체험 활동(체험 어업) 및 생태 안내자 활동을 벌일 것을 밝히고 있다. 박정섭 어촌계장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로 막히지 않은 가로림만 일대를 어족자원 및 천연기념물 잔점박이 물범 보호를 위한 보전지역으로 설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시민실천부문 :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 

 

광주천 지키기 모래톱(이하 모래톱)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시민들의 자발적 운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창기 단순 하천 탐사에서 시작한 활동은 회원들의 학습과 토론을 통해 준전문가 수준이 필요한 생태계 및 홍수 피해 모니터링 등의 활동으로 전문화 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하천 운동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래톱은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의 행정기관인 광주광역시 시설관리공단과 ‘환경기술정보 수집 및 공유’, ‘연 1회 이상 광주권역 주요 하천 생태 모니터링 및 결과공유’ 등의 내용으로 2007년 12월 ‘영산강․광주천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대표적인 광주천 지킴이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광주천 인근 지구단위 계획 작성 시 모래톱 참여) 

 

초창기 10 여 명으로 시작한 모래톱은 현재 교사, 화가, 주차장 경비원, 주부, 공무원 등 40 여 명의 다양한 직업의 회원들이 참여 하고 있고, 모니터링 활동은 자체적인 회비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천 인식 개선을 위한 광주천 문화재 같은 행사 역시 외부 지원 없이 회원들의 모금과 지역 주민들에게 1만원 모금 운동 및 재능 기부로 진행하고 있음도 밝혔다.  

 

모래톱 회원들은 “광주천 모니터링 및 활동을 통해 물 문제 및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자신들도 광주천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모래톱은 현재도 월 1회 수질, 생태, 시설물 안전성 모니터링을 통해 자료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광주천 개선 정책 제안 등을 벌이고 있다. 모래톱은 광주천을 시작으로 광주시내 소규모 지천인 황룡강, 극락강, 풍영정천 등까지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래톱 활동을 본보기로 이들 지천별 지킴이 구성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모래톱 회원들은 “지역의 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동문화와 물에서 놀았던 기억을 우리 아이들도 광주천에서도 놀아보게 하자는 욕심이 광주천 모래톱을 있게 만들었다”면서 “공동체 이익을 위한 장으로서의 광주천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임 이름처럼 현재 인공화가 많은 광주천에서 자연성의 회복을 상징하는 모래톱이 형성되는 것을 구체적 목표로 삼으면서, 광주시민들의 광주천에 대한 의식 변화를 목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사회문화 : 바디페인팅 아티스트 배달래 

 

배달래 작가는 시대정신인 강과 생명의 근본에 대한 작가 정신을 퍼포먼스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새로운 창작예술발전에 공헌해 왔다. 95년 숙명여대 미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배달래 작가는 98년부터 결혼과 출산으로 작품 활동을 멈췄다가, 2008년부터 생명과 강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벌였다.  

 

미대 시절부터 생명 의식에 대한 작품을 고민했다는 배달래 작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문제를 인식하면서 본격적으로 생명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벌이게 됐다. 배달래 작가는 4각의 캔버스 대신 인체(바티페인팅)를 작품 배경으로 삼은 것은 대해 “생명이 정지된 캔버스보다 대상(모델)과 교감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보다 잘 공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배달래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영혼의 채색’이라 설명하고 있다.  

 

배달래 작가는 자신의 작품 주제인 ‘강과 생명’에 대해 “강은 어머니 같다”면서, 그 이유를 “강은 문명, 삶과 죽음의 경계 등의 상징들이 녹아 있으며, 비추는 대로 비춰주고, 버리는 대로 받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다. “강을 생각하면 가슴이 젖어온다”는 배달래 작가는 어머니 없이 태어 날 수 없는 생명의 관점과 어머니 세대의 한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달래 작가는 “강은 정치와 치적용 사업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강이 곧 우리의 삶이자 생명”이라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주는 장한 어머니 상’이 좋다는 배달래 작가는 생명의 강을 위한 연작으로 ‘내성천 사람들’을 내년 초 전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해서 ‘굿바이 핵’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표현하는 작품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  교육연구 : 강동구청 청소행정과 정인화 팀장 

 

30 여 년을 공직사회 내 기피부서인 청소행정과에서 근무하면서, 관련 분야 기술사(차량)를 취득해 저공해 차량 개발을 유도하고, 바이오 디젤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공직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례이다.  

고교를 졸업하고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처음 공직을 시작한 정인화 팀장은 정년을 4년을 앞두고 있다. 정인화 팀장은 공직사회의 순환보직제도가 있어 청소행정과를 벗어 날 수 있었음도, 청소행정 분야에서만 근무하면서 전문지식을 쌓아 2006년 기술사를 취득했다.

 

정인화 팀장은 1980년대부터 문헌을 통해 매연 발생이 적고, 석유 고갈을 대비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 사례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밝혔음. 본격적으로 바이오디젤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는 정인화 팀장이 2002년 서울시 청소과 근무 시절 부터로, 당시 한일월드컵을 위해 수도권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청소차 연료의 바이오디젤화  사업을 시도했으나 자치구와 자동차 제작 회사의 비협조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인화 팀장은 2006년 강동구로 부임하면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바이오디젤을 청소차 연료로 사용했고, 현재까지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폐식용유 수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 2011년 강동구의 폐식용유 수거 관련 예산은 2천만 원으로 학교 한 곳의 캠페인 지원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는 것이 정인화 팀장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동구의 폐식용유를 활용한 바이오디젤 사업이 모범적으로 언론에 다수 보도된 것은 정인화 팀장의 숨은 노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인화 팀장은 현재 쉬나무(수유나무) 보급 및 도시 양봉 공부를 하고 있다. 예전 조상들이 열매로 기름 짜던 쉬나무는 ‘Bee Bee Tree’라 불릴 만큼 꿀이 풍부한 밀원수목으로 산림과학원에서 권장하고 있다. 정인화 팀장은 이를 관내 곳곳에 심고 이를 활용한 도시 양봉과 열매를 바이오 디젤화 하는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인화 팀장은 “기술이 있지만 공신력이 받쳐주지 못한 기업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면서 바이오 디젤 업체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것도 밝히고 있다.  

 

 

 

▲ 정책경영 : 두물머리 대안연구단 

 

개발과 보전의 첨예한 갈등 상황에서 전문가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르게 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팔당상수원 지역은 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식수원으로 1990년 대 후반, 지역주민들의 생존권과 수질 보전에 많은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당시 대안으로 유기농업이 적극 권장돼 최근까지 유기농업의 성지(유기농업의 발상지)로 인식되어 왔다.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불행히도 4대강 사업에 따라 정부와 농민들과의 갈등이 3년을 이어오자, 수리수문, 시민참여, 생태, 농업 분야 등의 20 여 명의 전문가들과 자문단으로 구성된 두물머리대안연구단은 갈등을 상생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 연구를 진행했다. 대안연구 과정에서 20 여 명의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사비를 내어가면서 연구에 매진해, 양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초석을 다졌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농민, 종교계와의 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두물머리 생태공원 협의체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물머리대안연구단은 양자간의 사회적 합의를 1단계 달성으로 정리하고, 합의안인 세계적인 환경생태공원 조성을 2단계라 말하고 있다.  

 

두물머리대안연구단은 기존의 주민, 역사문화, 국민이 없는 하천 공원이 아닌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역사와 사람이 있는 하천 공원으로 추진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아울러 기존의 4대강 하천 공원 역시, 국내외의 바람직한 하천 수변 공원 모델을 수집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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