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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와 아욱지정죽, 우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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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당면에다 여러가지 채소나 고기 등을 볶아 섞어 무친 것을 잡채라고 하지요?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저도 지난 주 시어머니 생신 때 당면에 우엉볶고 시금치 파프리카, 표고버섯 볶아서 만들어 드렸어요.

특별한 날 꼭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당면 들어간 잡채가 맛있어서 많이 먹게 되는데 저는 먹고 나면 소화가 잘 안되더라고요.

 

당면을 뺀 우엉잡채를 만들었습니다.  

주재료 우엉을 잘게 채썰어 끓는 물에 데치고(어른들 드실 거면 좀 많이, 아삭한 걸 좋아하면 살짝. 먹는 사람에 따라 삶는 정도를 조절하면 될 듯)팽이버섯, 파프리카, 피망, 홍고추 등의 채소도 들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숨이 죽을 정도로 살짝만 볶습니다. 모든 재료에 각각 간을 하는데 우엉은 간장으로, 나머지는 죽염으로.

 

간장, 물, 깨소금(흑임자)으로 무침소스를 만들어 모든 채소를 살짝 버무려 접시에 담았습니다.

 

“가을 아욱은 삽짝문(사립문)을 걸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아욱은 맛도 좋고 영양도 많다고 하네요.

지정은 씻어서 불리고, 아욱은 호박잎수제비 만들 때처럼 살짝 껍질을 벗기고 치대서 씻어 풋물을 빼주었습니다. 건표고을 우리거나 끓여서 그 물에 된장을 풀고 불린 지정과 손질하여 다듬은 아욱을 넣고 오래 끓였습니다. 국물 우려낸 표고버섯도 다져넣고 바닥이 눌지 않도록 가끔씩 저어주면서.

죽이 완전히 다 끓어갈 즈음에 숭숭 썬 감자를 넣고 감자가 다 익으면 죽이 완성되지요. 간장으로 간 맞추고요.

먹으면 땀이 나는 지정아욱죽 완성입니다.

 

 

우엉잡채와 지정아욱죽

 

우엉은 특히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으니 흙을 제거하는 수준으로만 씻어야합니다. 

우엉으로 차을 만들어 마시면 구수한 맛이 좋고, 요즘처럼 쌀쌀할 때는 감기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우엉을 씻어서 연필 깎듯이 우엉을 잘라서 대나무 채반에 널어 햇볕에 말립니다. 그리고 스텐 궁중팬에다 볶고, 식히고, 볶고, 식히고…여러번 반복해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우엉차를 마셨습니다. 좋다고 하면서 같이 마시자 하니 아이가 “어디가 좋아?”하더니 냉큼 인터넷 검색을 하더군요.

 

아들이 찾은 우엉의 효능은 이렇습니다.

1. 몸 속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다이어트 효과 탁월.

2. 피지가 줄어들어 피부결이 고와지고 피부재생력을 높임.

3.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

4. 특히 우엉껍질의 사포닌 성분은 암을 예방하고 리느닌 성분은 혈관을 청소해 뇌졸증과 심장병을 예방.

 

그러면서 아침마다 끓여주는 우엉차, 감잎차를 잘 먹네요. 

집에 오신 손님께 우엉차를 내드렸더니 직접 만든 거라는 말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우엉의 효능 때문인지… 감탄을 하셔서 조금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차 우리고 남은 우엉 건더기는 간장, 조청 넣고 조려 반찬으로 먹거나, 저는 오늘 녹두전 부칠 때 김치, 버섯이랑 같이 넣어 먹었어요. 

버릴 게 하나도 없네요.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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