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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2012 생명평화대행진 부산 도보순례 및 기자회견

http://pusan.kfem.or.kr/mkBoard/view.php?bod=0201&id=760

☞ 파일명: 10.17 생명평화대행진 부산1.jpg

 

 

2012 생명평화대행진! 부산지역 기자회견문

 

이제 생명과 평화를 갈구하는 우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2012 생명평화대행진은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강정에서 서울까지!”라는 구호를 높이 세워 10월 4일 제주강정을 출발하여 목포, 광주, 순천, 보성, 벌교, 공주, 대전, 마산, 창원, 고리, 밀양, 김해, 울산, 구미, 대구를 거쳐 오늘 다시 부산에서 진행합니다.

우리 2012 생명평화대행진단은 지금까지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뭇 생명들의 탄식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부산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생명평화대행진단과 함께 원전의 위협속에서 생명을 담보로 살아가고 있는 부산시민들을 만날 것입니다.

 

30년 수명이 끝난 뒤 2008년 1월부터 10년 더 연장해 가동 중인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원자력자본 마피아들은 계속해서 고리1호기 가동을 주장하고 이를 관철하여 왔습니다. 그들은 원자로 노심의 손상 빈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치를 초과하였지만 그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그들은 거짓 부품으로 자신들의 뱃속을 채우며 우리에게 거짓을 일삼아 왔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시민의 생명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본과 자신들의 이윤에 대한 탐욕만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부산지역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핵심지역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부산일보 지분 100%와 MBC 지분30%를 매각하여 부산경남지역에 대규모 복지사업을 하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정수장학회의 실제적 지배자는 박근혜 후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매각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얘기를 대중이 많은 곳에서 발표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부산시민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부산일보를 시민의 신문으로, 공정한 보도와 방송이 왜 필요한지를 얘기할 것입니다.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지 346일 되는 풍산마이크로텍 해고노동자들 58명이 아직도 거리에서 공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가장이 해고되면 가족 모두의 불행이자 사회적 불행입니다. 자본가 개인의 탐욕은 훨씬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민중의 행복을 앗아가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더 많은 부산시민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그래서 거리의 아버지들을 빠른 시일내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1년에 걸친 85크레인 농성과 조합원들의 파업,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의 희망버스를 통해 이루어 낸 노사합의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지난 6월 7일부터 133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무슨 투쟁복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이렇게도 모질게 거리에 나 앉아서 세월을 죽여야 합니까?

세 명의 노동열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한진중공업 사측은 거대한 투쟁앞에서는 굴복하더니 노조가 약화되자 또 다시 자본가의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복수노조로 인하여 교섭권조차 빼앗긴 채 농성장을 지키면서 피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들과 연대할 것입니다.

 

한진중공업에서 명예퇴직과 정리해고된 노동자들과 함께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수천명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은 또 다시 어느 공장에서 날품을 팔고 있는지,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정리해고된 풍산 노동자들과 그리고 얼마전 명퇴신청한 800여명의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자들의 처지가 다르지 않습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자본의 이윤추구 속에서 사회안전망 하나 없는 거리로 쫓겨나는 것은 명백한 사회적 살인행위입니다.

정리해고와 명퇴로 노동자를 거리로 몰아내는 이들과 노후화된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시민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이들과, 수명이 끝난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원전마피아들, 이들 모두는 미래의 살인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즉시 이 모든 악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민여러분께 우리의 소리를 전합니다.

다양한 이유로 삶의 터전으로부터 쫓겨나고 차별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넘쳐나고, 불신과 분열로 공동체가 위협받고 있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희망을 노래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파괴되는 자연을 찾고, 파괴되고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 두루 연결하고, 우리 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해답을 함께 구하기 위해 순례에 나섭니다.

대통령후보들에게도 요구합니다. 더 이상의 장밋빛 공약이 아니라 고통과 억압을 함께 느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동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함께 살자, 모두가 하늘이다!

함께 걷자, 강정에서 서울까지!

함께 만들자, 핵없는 세상, 정리해고 없는 세상, 차별과 억압이 없는 세상

 

2012년 10월 17일

2012 생명평화대행진단/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정수재단 반환 시민연대/ 부산지하철시민안전대책위원회 /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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