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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쫌벌다? 로컬푸드 직접행동] 파절이, 봄 수확 /가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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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절이?

파절이가 될 때까지 농사짓는 열 명의 도시청년 [파릇한 젊은이]들의 모임.

환경연합 마당과 옥상,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에서 여러 작물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파절이가 기른 야채들은 홍대 유기농카페로 배달합니다. (쌈채소, 가지, 피망, 고추, 방울토마토, 피망, 고구마 등)

 

104년만의 최악의 가뭄?

왜 하필 올해 찾아와 초짜도시농부 파절이를 괴롭히는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젊으니까 고생이다? 젊을 때는 고생도 사서한다는 104년이 넘게 내려오는 진리의 말씀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죠.

 

파절이는 작년 12월에 결성돼

3월 말, 밭을 개간하고

4월 말, 씨를 뿌리고

5월 중순, 노들섬을 접수하고

5월 말, 쌈채소 배달했습니다.

 

비 한 방울 허락하지 않은 하늘 아래 파절이 두 손 두발 로 키운 야채들을 나르는 로컬푸드 직접행동이 시작됐습니다. 환경연합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 노들섬에서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배달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간 물주기 – 수확 – 배달 임무는 하늘이 비를 허락할 때 마무리 되었습니다. 6월 29일 104년만의 가뭄의 마침표를 찍는 빗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졌습니다.

 

다가오는 7월 13일에 봄 수확 배달임무는 완료됩니다. 한주를 남기고 어제(7월 8일) 파절이 거래가게 수카라와 공급 대금을 정산했습니다. 작년부터 파절이표 로컬푸드를 만들어보겠다고 큰소리 뻥뻥 치고 다녔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로컬푸드가 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상추 한 장 키우고 직접 유통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을거에요. 상추 한 장에 파절이가 겪은 맘고생, 몸(?)고생이 다 베어있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파절이들은 하나같이 그 고생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생판 모르고 지내던 친구들이 파절이라는 팀에서 공동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지고 볶고 난리를 치다 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복불복 파절이를 사업파트너로 받아 주신 홍대 유기농 카페 대표님들과 직원분들을 알게 되었으니 ‘젊어서 사서 고생’을 무한히 지지할 수 밖에요.

 

겨우 6개월을 했을 뿐인데 파절이는 도시에서 농사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온몸으로 알아버렸습니다. 뜨겁게 각광받는 도시농업에 비해 도시농부는 도시에서 아무 힘도 없는 약자입니다. 농사짓기 위한 공간 확보는 말할 것도 없고 더 만만치 않은 건 공간을 얻었다 하더라도 주변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발생하게 되죠.

 

 

6.2 서울농부의시장 파절이,도시농부로 참가

 

6.21 파절이 사례 발표 [도시 청년들의 농사 재미와 의미사이 토론회]

 

6.24 파절이파전파티

 

도시농부로 살아남기

 

도시농업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시농부가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도시농업도 그저 한번 부는 바람일 뿐일 겁니다. 도시농업을 뒷받침해주는 힘은 도시농부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도시농부 스스로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파절이는 [로컬푸드 직접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인지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저희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농사로 하나가 된 파절이는 도시농부로서 농사의 즐거움과 배움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도시농부는 스스로가 도시농부의 권리를 주장하고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한 협동심을 발휘해야겠습니다.

 

협동조합이 과연.

 

저는 최근 공유경제에 관심이 커져 도시농업의 어려움을 협동조합으로 형태로 해결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겼습니다. 도시농부 모두가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어 도시 내 공간을 공동소유하고 관리함으로써 그 텃밭 공간(공영농장)의 주인이 되고 그 공간에 대해 경작할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것입니다.

 

7.8 봄수확 ‘수카라(홍대유기농카페)’와 정산



물론 도시농업이 겪는 어려움의 해결방안이 반드시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허나 분명한건 현 정부와 시장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고루한 두 섹터로부터 벗어난 외곽의 섹터들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거기에 우리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진영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대안적 모델이 있습니다.

 

제가 이 사안을 공간확보 문제로만 보고 협동조합이 그 유일한 답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바라본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파절이 활동을 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공간확보에 대한 물리적·심리적 보장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도시농업 인식수준이 낮고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시농부를 보호할 사회적 장치도 딱히 없습니다. 여러 그룹에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한 시간을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그 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도시농부가 협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시농부 밥그릇인 ‘텃밭공간’을 그 협동의 힘으로 지켜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 올해 2012년 도시농업 원년선포의 해로 지정 !

유엔 ! 2012년 세계협동조합의 해 !!

 

도시농업+협동조합= ?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조합, 그래서 도시농부가 주인인 도시농업협동조합. 꽤 괜찮은 조합으로 들리지 않으세요?

 

 

-> 파절이가 궁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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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셔서 그룹멤버 신청하시고 파절이 활동 즐감 ·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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