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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 세상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원로 탈핵선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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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지역 원로들이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고, 탈핵선언을 통해 핵없는 세상, 생명과 평화의 부산을 만들기 위해 뜻과 행동을 함께 할것을 천명했습니다.

원로들은 고리1호기의 위험에서 부산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할 부산시가 무책임한 태도와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는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한수원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올바른 시정을 펼치기를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후,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의장에게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당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첨부합니다.

 

부산시는 고리1호기 폐쇄에 적극 나서라!

 

지난해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핵발전소 폭발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1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주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는 버려진 땅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방사능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으로 소리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부산에서도 핵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고리에는 노후한 고리1호기를 비롯해 온갖 부정과 비리로 가득 차있는 핵발전소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이는 후쿠시마의 상황과 사정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안전과 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에서 일어난 후쿠시마 핵참사는 안전하다고 믿었던 신화가 붕괴된 사회의 혼란과 불안이 어떤 것인지를 적나라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핵발전소를 추가하는 역주행을 서슴치 않고, 부산시는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합니다.

 

안전과 신뢰가 그 무엇보다 중요시되어야 할 원전에서 고리1호기 정전사고 은폐, 고리발전소 직원이 핵심부품을 빼돌리고, 납품을 댓가로 뇌물을 받아 챙기는 등 한곳도 빠짐없이 모든 고리발전소에서 비리와 부정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리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고, 한수원은 사죄는 커녕 거짓 해명으로 시민들을 끊임없이 기만하고 있습니다.

 

시민을 대표하는 광역 및 기초의회와 기장군은 고리1호기 폐쇄 결의안과 대정부 건의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정작 부산시는 고리1호기 부정과 부패 그리고 정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공식적 입장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크고 강한 부산이라는 시정목표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는 무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없음을 알고, 지난 6.4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불러서 안전점검이라고 하는 고리1호기의 재가동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핵발전소를 확대하자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진행 중인 고리1호기의 안전점검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수원의 기만적인 고리1호기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점검에 대해서 부산시는 과연 어떤 입장입니까? 고리1호기의 핵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점검이 아니라 폐쇄를 주장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시정입니다.

 

이제라도 부산시는 지금까지의 무책임한 태도와 미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고리1호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생명에 대한 위협과 불안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대책은 바로 고리1호기를 폐쇄하는 것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나아가 부산시는 고리1호기의 폐쇄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입장을 강력히 천명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요구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계속해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더 큰 사회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생명이 존중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가 실현되는 부산을 바라는 부산지역 원로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고리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고, 탈핵선언을 통해 핵없는 세상,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뜻과 행동을 함께 할 것을 천명합니다.

 

 

2012년 6월 7일

고리1호기 폐쇄 및 평화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촉구하는 부산지역 원로 일동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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