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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용유담이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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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리산 자락 용유담을 찾습니다. 명승으로 예정됐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지리산댐 건설을 위해 보류된 곳입니다. 댐이 들어서면 수장되기 때문입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명승’을 “경관의 국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보급 경관’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 많은 역사와 전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이 승천하는 곳이라 옛부터 기우제를 지냈던 곳입니다. 또한 바위에 항아리 같은 구멍이 생기는 포트홀 지형은 이 곳의 무한 가치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왜 잠겨야 할까요? 90년 대 지리산 양수발전댐 건설을 위해 고운동 계곡이 사라졌습니다. 가수 한돌님은 “고운동 계곡이 잠긴다네, 고운동 달빛이 사라진다네, 꽃들의 희망도 잠기겠지, 새들도 말없이 떠나가겠지”라는 노랫말로 아파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에 들어와 처음 들어본 이 노래의 선율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또다시 지리산에 댐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수장된 고운동 달빛이 아까운 판에 또다시 댐으로 사라질 판입니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부인하겠지만, 지리산댐은 남강댐 물을 부산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전 포석입니다. 남강댐을 높여 물을 더 담기 위해서는 상류에 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좋아졌다고 하면서, 정작 낙동강물을 불안해 하는 현실에 화가 납니다.  

 

지리산에 또다른 고운동 달빛, 용유담이 잠깁니다.  

 

한돌 작사작곡 ‘고운동 달빛’ 듣기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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