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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장흥군 ‘비소 오염 지역’ 현장방문 20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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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14(월) 충남 서천군 장흥읍

 

외동읍 녹동리의 ‘비소’ 오염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객관적인 오염 확인이 되었고 가해자와 피해주민이 뚜렷하지만 행정기관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녹동리 문제 해결의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충남 서천군의 장흥읍으로 갔다.

 

경주의 녹동리 주민대책위, 울산 두동리 주민대책위, 울산환경연합, 울산생명의숲, 경주환경연합 이렇게 다섯 단체의 실무자들이 장흥읍을 찾았다.

우리가 찾아 간 곳은 비소로 오염된 땅이 정부에 의해 다시 복원되고 있는 곳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주민들의 지난한 싸움이 있었고 결국 주민들의 승리로 오염된 땅이 다시 복원되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30만평의 토양을 정화하는데 2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고, 주민들 이주를 위한 토지 매입비용만 980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이것도 매우 부족한 예산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 긴싸움을 승리로 이끈 주민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우리는 흔히 시골에 가면 자연이 빼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이 훼손되는 곳을 보면, 이 좋은 곳을 파괴하다니 하며 혀를 찬다. 그런데… 이곳은 정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사진의 바위산은 본래 바위산이 아니었다.

일제시대 이후 이곳이 간석지로 메워지면서 산을 깎기 시작했고 결국 대머리 산이 되었다. 그리고 갯벌은 땅이 되었다.

비소, 중금속으로 오염된 30만 평의 땅은 일제시대 이전에는 바다였다. 대머리산 꼭대기에 세워진 제련소도 일제시대 건설된 것이다. 제련을 하고난 부산물들이 일제시대 이래로 이곳에 매립되어 왔고 결국 엄청난 환경재앙으로 되돌아 왔다.

 

오염지역의 극히 일부이다. 흙들은 모두 정화처리의 대상이다. 일대 30만 평이 ‘정화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온갖 기업과 박사들이 이곳에 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최신 기법을 시연했고, 기업들이 구역을 할당 받았다.

‘정화구역’으로 고시되기까지 300명의 주민 중에 100여명이 암 등으로 의문사했다고 한다. 의문사란 뚜렷한 병의 원인을 모른채 죽어갔다는 뜻이다.

 

 

저 멀리 보이는 땅 모두가 정화대상구역이다.

 

 

비소로 오염된 지역을 나타낸 지도. 제련소 부지 뿐만 아니라 먼 지역까지 오염을 시키고 있다.

아마 외동읍 녹동리도 비소가 포함된 비산먼지가 넓은 땅을 오염시키고 있을 것이다.

 

주민대책위원장. 십 수 년간 행정기관, 기업을 상대로 싸우면서 감옥도 다녀오고 아직도 진행 중인 법정 다툼이 있지만 고향땅이 정화되고 있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경주 녹동리와 울산 두동리 싸움에 적극 연대해 주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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