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일요일 오후, 하얀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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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조카를 데리고 집앞 중랑천을 걸었다.

 

삼촌방 컴퓨터를 제것인냥 점령한 놈이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서도

바로 점령한다.

입으로는 “심심해요 삼촌”이러면서

 

아이스크림을 미끼로 조카를 꼬득였다.

날도 좋으니 뚝방길 가자고

 

이놈, 살찐 삼촌을 뒤로하고 천변 운동기구를 두루 섭렵하는 이 녀석은

지칠줄도 모른다.

 

흰 제비꽃이다.

꽃잎이 너무 순백해 핏줄같은 굴곡이 선명하다.

어린 조카가 신기해 한다.

 

 

 

흰 제비꽃 옆에는 보라색 제비꽃도 있다.

 



 

하얀 제비꽃말은 ‘티없는 소박함’이란다.  

이 놈이나 저놈이나 말 그대로 티없이 소박하게 커 줬으면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이 놈은 또다시 운동기구를 섭렵한다. 

 









나는 그저 그 모습이 좋아 웃기만 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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