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1663 기자회견] “고래잡는 고래밥상” 시민은 원하지않는다.

http://www.ulsankfem.or.kr/r_thinktech/board.php?board=kfemnewphoto&command=body&no=1676
[사진제공 ] 이종호 운영위원(울산 노동뉴스편집장)   
 

고래축제에 즈음한 울산환경운동연합 입장발표

– “고래잡는 고래밥상” 시민은 원하지 않는다 –

모든 밥상은 자기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명 몸을 받는 거룩한 것이다. 밥상이 오염되면 온 세상이 오염되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밥상에 문제가 생기면 몸과 마음 모든 곳에 병이 생긴다. 그것은 생명체 먹이사슬로 돌고 도는 자연스런 흐름이 만드는 결과다.

 

울산에서 4월 26일 고래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이번 고래축제에서는 고래밥상이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고래밥상에 오르는 것은 인간 탐욕, 바다에 대한 무지, 일종의 환각제이다. 살림으로 가는 밥상이 아니라 고래도, 인간도, 바다도 죽임으로 가는 밥상이다. 고래밥상은 지상 모든 고래가 보호종이라는 국제협약을 잊게 만드는 밥상이다.

고래밥상은 인간이 흘려버린 중금속이 인간에게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밥상이다. 고래는 살아가는 동안 사람이 만든 온갖 수은과 각종 중금속을 몸으로 받아 저장하고 있는 ‘살아있는 중금속 저장고’ 라고 할 수 있다.

후쿠시마사고 이후 이제는 세슘마저 고래 몸속에 쌓이고 있다.

우리 인간이 지구에 저지른 모든 잘못을 가장 큰 생명체, 신비로운 생명체인 고래들이 뒤집어 쓴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 고래들이 무슨 죄인가?

 

바다를 두고 예전에는 ‘에덴의 천국’이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천국’ 이라고 한다. 바다에 살고 있는 대형어류 90%이상이 이미 멸종하였거나 멸종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해양학자들이 해양생태계조사가 통해 보고하고 있다. 지금 바다는 물고기가 알을 낳고 살아가는 산호 대부분이 사라지고 있으며, 해양오염, 지나친 약탈어업으로 고래뿐만이 아니라 바다거북, 참다랑어, 상어 등이 사라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 50년 이내에 바다에 있는 모든 물고기들 상업적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육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바다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고, 플라스틱, 버린 그물 등 육지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바다로 밀려들어가고 있다, 바다 자정능력보다 더 빠르게 바다생태계는 파괴되고 있다.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으로부터 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지금은 고래보호를 위해 시민들이 나설 때이다.

 

고래축제위원회와 남구청은 지금이라도 고래밥상을 집어치워야 한다. 상식을 갖춘 울산시민이라면 이런 사실을 알고도 고래밥상을 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고래 상업적 이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설득하고, 홍보하고, 법을 어겨 잡고, 거짓으로 꾸민 고래잡기를 뿌리 뽑기 위해 고래고기 사고파는 시장을 당분간 폐쇄하는 동시에, 쳐놓은 그물에 고래가 잡히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여러모로 찾아낼 것을 진심으로 요청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고래축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호소합니다. 고래밥상을 되물려 주십시오. 고래는 보호가 절실한 신비로운 동물입니다.

고래밥상은 만물영장인 인간을 부끄럽게 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밥상입니다.

다시 한 번 물려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2012년 4월 26일

울 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상진 ,김장용,이미영
문의: 사무처장 이동고 (010-9218-8834) 296-0285.

admin

(X) 지역·기관 활동 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