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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논문 공모에 앞서 특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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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도시는 환경 위기를 맞고 있다. 높은 인구밀도와 대량 생산·소비 그리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마구잡이식 주택·상가·도로
건설은 도시의 허파인 숲과 자연을 숨막히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92년 리우 유엔환경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생태도시’를 건설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도시화율이 90%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도시환경문제는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심각하다. 그동안 생태도시에 관한 정부, 지자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이뤄내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생태도시센터)은
한겨레신문과 공동으로 2003년부터 시민이 주축이 되는 ‘생태도시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생태도시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태도시 논문을 공모한다. 이에 앞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 6층에서 ‘생태도시 특강’을 열었다. 이번 강좌는 논문 공모 대상인 대학생·대학원생
뿐만 아니라 생태도시에 관심 있는 시민들도 신청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 날 강좌에는 학생을 포함하여 공무원, 건축가,
도시계획가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였다. 또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도 있어 관심을 끌었다. 건축업을 하고
있다는 김모씨는 “지금까지는 건축이 환경과 따로 가는 측면이 많았지만, 이제는 건축분야에서도 생태건축, 친환경건축을 말해야 할
때다.”라며 신청 이유를 말했다.

첫번째 강의는 이도원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가 맡았다. 이교수는 도시생태계가 갖고 있는 근원적
문제점을 광역적 규모에서 바라보기 위하여, 시골과 도시생태계의 특성을 에너지와 물질흐름으로 비교하여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의
옛 도시인 마을에서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내재적으로 형성한 문화적, 생태적 사고 체계를 되짚어 보면서 한국 도시생태계의
갈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물다양성 증진, 녹지공간 확보, 모든 세대의 여가장소, 태풍방지, 신선한 공기
제공 등의 이유를 들어 마을숲의 복원을 강조했다.
두번째 강의는 이필렬 교수(방송대, 에너지대안센터 대표)였다.

이교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화석에너지는 엄청난 거대자본이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거대하고, 중앙집중적 구조로만 가능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재생가능에너지는 작은 규모로도 가능하여 분산적 구조이며,
분권적 정치, 지역에 기반을 둔 경제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우리나라 에너지대안센터의 시민발전소, 독일 주택의
태양광 설치, 영국 파력(파도를 이용한)발전 등을 들었다.

이날 참가한 은평뉴타운 지구 안에 있는 한양주택 주민위원회 한종만위원장은 “한양주택은 행자부가
지정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뽑힐만큼 친환경적인 단지이다.”라며 “존치되어 장기적으로 생태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강의를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다음 강좌는 생태도시를 만드는 주민의 힘(이호 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문화가 숨쉬는 도시(조성룡
조성룡도시건축대표), 생태도시 계획의 길(이창우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환경운동연합(생태도시센터)은
2월 7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의 강좌를 끝으로 제 1회 생태도시 논문공모에 대한 특강을 마친다. 신청은 생태도시센터 홈페이지(ecocity.or,kr)나
전화(02-718-4231~4)를 통해 가능하다.

글/ 생태도시센터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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