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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또다시 발생한 영광 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 정부당국은 가동 중단하고 근본 대책부터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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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총2매)


 


 


또다시 발생한 영광 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


정부당국은 가동 중단하고 근본 대책부터 세우라!


 


지난 15일 영광 핵발전소 5호기 보조건물에서 방사선감시기에 경보가 울렸다.  2시간 동안 크립톤(Kr), 제논(Xe) 등의 방사성물질이 기체 형태로 환경에 누출된 것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번 누출사고의 원인을 “기체폐기물이 이동관의 배수밸브가 신호기의 오작동으로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광 5호기는 지난 2003년 12월에도 밸브 이상으로 코발트 등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 누출된 방사능은 1조8천억 베크렐(Bq)로 2003년에 누출된 양 6천3백9십만 베크렐(Bq)의 3만 배나 많은 양이다.  피폭량은 미미하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지만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확산되어 옅어졌기 때문이지 그 절대량은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사선을 뿜어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물질은 주변 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2003년에 누출된 코발트 60은 방사성 독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5.2년이고 이번에 누출된 크립톤 85는10.7년이다.  전남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2003년 10월에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영광 주민들이 갑상선암 발병률이 전라남도나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이런 상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유독 영광 5호기에서만 연이어 발생하는 방사성물질 누출사고로 발전소에 근무 중인 노동자들에 대한 피폭이 이어지고 있고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경제는 위협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누출사고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는 다음의 몇 가지 점을 지적하며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영광 5호기 가동의 즉각 중단과 전면적인 정밀 조사를 촉구한다.



 


1. 국민이 마루타인가? 영광 핵발전소 5호기의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점검을 수행하라




핵산업계는 핵발전이 위험한 방사성물질을 다루지만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하지만 영광 5호기는 한 번의 오작동으로도 방사성물질이 너무나 쉽게 외부 환경으로 누출되어 버리는 구조적 결함을 지니고 있음을 2003년에 이어 이번에도 보여주고 있다. 


한국형 원자로로 알려져 있는 영광 5, 6호기는 이외에도 부품(열전달완충판)이 떨어져 나가 원자로 내벽을 손상시켰지만 이도 모르고 1년간 가동되기도 했다.  미국 CE사의 140만kW급 핵발전소 설계도를 100만kW로 축소해 실증시험도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가동한 한국형 핵발전소의 문제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 언제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지속할 것인가?  행정당국은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하여 가동 중인 영광 5호기를 중단하고 전면적인 정밀 조사를 착수해야 한다.




2. 결함 있는 신형 핵연료 손상징후 알고도 가동 강행, 안전불감증 핵산업계




이번 누출사고는 작년부터 새로 수입해서 장착한 신형 핵연료의 손상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라늄을 담고 있는 핵연료봉은 핵분열이 일어나더라도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강력한 합금 피복재로 쌓여 있다.  하지만 강력한 방사선과 열, 압력 등으로 핵연료봉을 싸고 있는 피복재가 손상되면 내부의 방사성물질이 1차 냉각수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영광 5호기는 4월에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원자로 윗부분을 열고 손상이 발생한 핵연료 다발을 제거 후 해당 부분의 관을 막고 5월 8일에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가동한 지 며칠 되지 않아 1차 냉각수에 방사성물질이 흘러나온 것이 확인된 것이다.  계획예방정비 시에 손상된 핵연료봉을 모두 제거하지 못했거나 며칠 만에 또 다시 핵연료봉의 손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건 핵연료봉의 손상을 알고도 가동을 강행하는 것은 핵산업계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울진 5호기도 영광 5호기와 마찬가지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결함 신형 핵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가동중단과 함께 안전성 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수입업체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위의 두 가지만으로도 영광 5호기는 가동을 중단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 건강권과 안전 확보보다 핵산업계의 이익을 중시하는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과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2008년 5월 23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윤준하 ▪ 조한혜정 ▪ 최재천 사무총장 안병옥


 

문의: 에너지기기후본부 양이원영부장 018-288-8402 yangwy@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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