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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죽과 봄동 겉절이, 미나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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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죽과 봄동 겉절이, 그리고 전통적 방식으로 녹두죽을 끓일 때 나오는 녹두껍질을 이용한 미나리전을 만들어 볼까요? 

 

녹두는 해독작용이 뛰어난 음식 재료입니다. 그래서 아플 때 녹두죽을 많이들 끓여 먹지요. 그런데 저나 우리 가족은 잘 아프지 않고 건강한 편이라 평소에 죽을 잘 끓여 먹지 않는 편입니다.

 

쌀을 씻어 불려놓고 씻은 녹두에 물을 부어(넉넉히) 불에 올려놓습니다. 녹두는 금방 익고 무르기 때문에 불리지 않고 바로 끓여도 됩니다. 녹두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뚜껑을 약간 열어놓고 불을 줄여서 조금 더 끓입니다. 나무주걱에 녹두알을 문질러보니 잘 으깨지면 됩니다.  

커다란 볼에 체을 받치고 끓인 녹두를 쏟아붓습니다. 처음에는 뜨거우니 나무주걱을 체에 문질러가며 앙금을 내려서 큰 냄비에 따로 받아놓습니다. 그리고 찬물을 조금 부어 손으로 비벼가며 알뜰히 앙금을 받습니다.  

모아둔 녹두 앙금

 

이제 받아놓은 녹두 앙금에다 불린 쌀을 넣어 물을 맞춰 죽을 끓입니다. 죽을 끓일 때 적당한 물의 양은 쌀의 6배 정도입니다. 그리고 죽은 부글부글 끓기 전까지는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끓고 나면 젓지 않아도 잘 눗지 않습니다. 

 

주걱에 붙은 쌀알을 문질러보아 쉽게 으깨어지면 죽이 다 된 것. 거기에 죽염으로 간을 맞추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죽염을 넣고 휘휘 젓지 말기! 간을 한 뒤 자꾸 저으면 죽이 삭아요. 살살 소금이 녹을 정도로만 저어줍니다.  

 

맛있는 녹두죽, 완성!!

 

죽 끓이고 나온 녹두껍질을 이용해서 미나리전을 구웠어요.

앙금 내리고 난 녹두껍질과 쫑쫑 썬 미나리(잘게 썰면 전을 예쁘게 구울 수 있어요)를 섞습니다.

 

여기에 쌀가루를 넣고 서로 어우러지도록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합니다. 죽염으로 간도 하고. 반죽할 때 쌀가루와 물은 아주 조금만. 숟가락으로 떠가며 예쁘게 전을 굽습니다. 너무 납짝하게 누르지 않도록 합니다. 또 밀가루보다 조금 더 오래 구워야 쌀가루가 잘 익어 부드럽습니다.

 

완성된 미나리전. 청양고추를 한두 개 다져넣어도 맛있어요.   

 

이제 봄동 겉절이.

봄동은 어떤 나물의 고유 이름이 아니라 겨울을 난 채소를 일컫는 말이예요. 유채, 배추같이 가을에 뿌린 것이 겨울을 나서 봄에 나오는 것을 모두 일컫는데 겨울을 난 식물은 유난히 달지요. 해풍을 맞고 노지에서 재배된 시금치는 생산된 지역에 따라 남해초나 동해초라고 해서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시금치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을 갖고 있는 것처럼.

 

봄동을 다듬어서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놓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이내 봄동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망울이 맺히는데 어떤 이들은 잎만 먹고 이 꽃대나 꽃을 버리지요. 그런데 꽃이야말고 에너지의 정수이니 절대 버리지 말고 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면 진달래 뿐 아니라 유채나 배추꽃, 냉이꽃들로 화전을 만들기도 하잖아요?

양념장은 간장과 물을 1:1로 섞고 고춧가루, 생강 다진 것, 오미자효소(또는 매실효소 등)를 차례로 넣어 만듭니다. 

물기 뺀 봄동을 양념장에 살살 버무리면서 마지막에 식초와 깨소금을 넣습니다.  

 

녹두죽과 봄동겉절이, 녹두미나리전으로 차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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