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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환경운동가의 죽음

http://blog.naver.com/ecocinema/120152400996

<어느 환경운동가의 죽음 - 고 이승기 한국 녹색회 실장을 추모하며...>  

 

MB와 10년을 싸웠습니다. 서울시장 시절은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그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는 중앙 환경운동연합 물하천센터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고, 직접 실천하는 이들은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큰 기쁨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대운하 싸움을 하면서 같이했던 한국 녹색회 이승기 정책실장이 그제, 그가 그토록 사랑해 지키고자 했던 굴업도에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사진 기자들과 함께 굴업도의 비경을 찍기 위해 위험한 구간을 지나다 바다에 빠져 영영 돌아 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향년 52세로 이렇게 가시긴에 너무도 젊은 나이입니다.  

 

이 실장님과 몇 년 전 한겨울 굴업도를 같이 갔습니다. 안경 너머로 넉넉히 웃는 평상시와 달리 굴업도의 비경을 설명할 때는 눈에서 빛이 났습니다. 굴업도는 CJ 그룹이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려 했던 곳입니다. 이 실장님은 CJ에게서 굴업도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30년을 생명을 위한 헌신해온 이 실장님의 죽음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굴업도 지킴이가 굴업도에서 소천했으니 그 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지 않았을까 싶으면서도,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이기에 안타까움은 더 깊어만 갑니다.

고 이승기 실장님! 남은 이들이 님의 뜻 잘 받들겠습니다. 부디 편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eople/201202/h201202122103259156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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