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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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에서 80..다시 92…2010년부터 현재까지 제 몸무게 변화입니다. 제 작년 한국에서 마흔 해를 버틴 기념으로 강 따라 도보 여행을 했습니다. 일명 ‘걸어서 마흔여행’이었죠. 60리터 베낭과 텐트, 사진기, 노트북 등등을 잔뜩 짊어지며 걸었습니다. 그 때 15킬로를 빼습니다. 하지만 안식년 6개월 후 복귀하자마자 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하더군요. 82, 83…….저녁마다 술과 안주가 원흉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작년 3월, 회의 차 2박 3일 제주도에 있으면서 매끼니 풍성하게 먹고 마셨더니…순식간에 3~4킬로가 불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또다시 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백두대간을 종주하게 됐습니다. 45일 종주했습니다. 산에서는 평상시 먹는 양의 두배를 먹었습니다. 보행식이라 해서 고칼로리 음식, 초콜릿, 사탕, 육포, 오징어 등등도 챙겨서 먹었습니다. 주 1회 사무실에서 오는 보급팀 (환경연합 동기 최형주 형과, 최준호가 많이 왔죠..참 고마울 따름^^)이 올 때마다 육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그렇게 먹어댔는데도 85킬로 시작한 산행은 72킬로 끝냈습니다. 지금도 제 동료들은 그 때가 ‘참 사람다웠다’고 회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연일 마셔대는 술 탓에 한 두달만에 원래 몸무게를 회복하더군요.  

 

그래서 제작년 걸어서 마흔여행 후에는 술과 음식을 조심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습니다. 불행히도 제 다짐은 섯 달만에 끝이 났고…작년 연말 경에는 다시 90킬로를 회복하더군요. 살이 쪘을 때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지하철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호흡 곤란을 느낍니다. 운동도 부족한데..1주일에 3~4차례 밤마다 음주를 하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

 

그러다 얼마 전, 페북 지인을 통해 최강 동안 미녀를 만났습니다. ‘차도녀’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나기 며칠 전부터 심하게 튀어나온 배를 가리기 위해 나름 신경쎴습니다. 하루 한 끼만 먹고, 저녁엔 술도 삼가했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해 그녀를 만났을 때, 난방 빵빵한 실내에서도 두터운 외투를 벗지 않았습니다. 정성이 부족한 탓일까요….최강 동안 미녀는 ‘휙’ 바람이 됐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때마침 제 큰형수께서 부업을 한다면서 거금 24만원 짜리 생식을 안기더군요. 안 사려고 버티다..’살 빠진다’는 말에 결국 카드로 긁었습니다. 그것이 지난 설 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술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일이 많아 밤새는 일이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레 끼니도 형수가 강매한 생식으로 해결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오늘 드뎌 89킬로를 찍었습니다. 저녁 회의가 있어 밥을 먹었는데도..90킬로를 벗어났습니다. ㅎㅎ

 

당분간 이 기분..이 느낌..그대로 술고래 다이어트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벗님들..제발 술 먹자는 말씀…말아 주시길….저 다시는 ‘충격’ 받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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