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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누수 현상 때문에 누더기 상태, 그런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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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는 4대강 사업에서 또다시 경악할 사건이 터졌다.  

 



2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낙동강 상주보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수십 곳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안전진단 없이 임시 처방만 하고 지난 16일 상주보 오픈 행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보는 지난 5월과 6월 수문 앞 제방이 붕괴돼, 설계 부실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물을 막는 콘크리트 보에서 물이 샌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담수했을 경우 막대한 수압이 물이 새는 조그만 균열 지점을 압박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유실 및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임시 땜질 처방만으로 홍보성 오픈 행사를 치렀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을 넘어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사기행위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 아니라 그야말로 ‘도둑적으로, 사기꾼적으로 완벽한 정권’임이 드러난 것이다. 도대체 이 정권에게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안녕에 대한 책임의식 있는지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이번에 드러난 상주보 누수 현상은 정권의 광적인 속도전이 부른 예견된 하자다. 정권에 의해 타당성 검증이 의도적으로 배제된 4대강 사업은 태생적 부실함을 감추기 위해 365일 24시간 공사 체제를 고수했다. 이러한 상황은 부실을 더욱 가중 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왜관철교 붕괴, 구민 단수 사태, 지류지천 역행침식이 벌어진 것이다.

 

공사 시공사가 상주보 임시 땜질에 이어 보수 공사를 한다고 하지만, 준공도 하기도 전에 이미 누더기 상태가 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을 얼마나 믿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속도전으로 만들어진 4대강의 다른 보 역시 안전이 의심스럽다.

 

정권은 또 다시 ‘별일 아니다’, ‘안전하다’고 억지 주장을 하겠지만 국민은 더 이상 정권의 거짓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에서 정권의 4대강 ‘그랜드 오픈’ 행사를 4대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오픈했다는 의미로 ‘그런데 오픈’이라 비꼬는 것도 같은 의미다.

 

MB 정권은 낯 뜨거운 4대강 자화자찬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민간진영이 참여한 가운데 상주보 및 4대강 사업 전구간의 안전 진단과 평가를 해야 한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국민의 안전은 더욱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4대강 재앙은 지금부터라는 국내외 석학들의 경고를 결코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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