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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초청강연}레스터브라운을 우울하게 하는 이유에 완전 공감

http://blog.naver.com/altjs5310/140313026

우울한 금요일 밤이였습니다. 선인이와 청계천을 걸으며 털어놓은 푸념을 적어봅니다.
 

“요즘 너무 우울해. 우울한 일 뿐이야. 영국에 있던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어. 자전거 타다 트럭에 치였대. 너무 예쁜 친구였어. 세상은 욕심이 많으니까 샘이 나서 완벽한 사람을 데려간거야.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지. 인연이 아닌데 무얼 억지로 할 수 있겠어. 흠. 근데 나를 진짜 우울하게 하는 건 이 세상이야. 이렇게 흥청망청 쓰다가 최악의 폭풍에 직면하게 될 거야. 직감으로 알 수 있어. 내 직감은 속일 수가 없지”
 
세계환경석학, 우울한 레스터소장을 만나다

10월 11일 기후변화센터 창립 3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환경석학 레스터브라운 박사의 기조강연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됐습니다. +기후변화센터 해외 이사 레스터브라운은 미국의 환경운동가로 월드워치연구소와 지구정책연구소의 창시자이자 현재 지구정책기관의 대표이십니다.

 

+ 기후변화센터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민간단체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대응책을 모색하고자 2008년 2월 22일 설립되었습니다.

 

 
1999년, ‘일구구구’
왠지 모를 섬뜩한 이 숫자의 조합은 우리의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그 해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출량은 20%를 초과했고 2007년에는 50%를 초과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소비를 계속 한다면 지구는 1.5개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에 맞춰 대량소비를 해줘야 유지되는 자본주의> 이 시스템을 잘 굴러가게 하도록 시장은 마케팅을 마구마구 쏟아냅니다. 우리는 하염없이 소비욕구를 채우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강요받는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삶을 동경하고 즐기고 싶어하죠.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환경시계는 작년보다 24분이나 빨라진 9시 59분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소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세상이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저를 가장 우울하게 하는 건 바로 이 세상입니다.

 

래스터 브라운 박사와 저를 가장 우울하게 하는 건 벼랑 끝에 선 지구
이날 래스터브라운 박사는 최근 2010 전 세계에서 벌어진 문명 붕괴 시그널을 소개했습니다. (발표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고작 1년전의 일들입니다.

 

2010년?

▶러시아의 열파와 곡물 가격 상승
2010년 여름, 모스크바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6월 말에 시작된 타는 듯한 열기는 8월 중순까지 계속되었다. 서러시아는 8월 초 덥고 건조한 나머지 매일 300~400건씩 새로운 화재가 발생했다. 삼림 수백만 헥타르가 불탔고, 주택 수천 채가 잿더미로 변했다. 작물은 말라 시들었다. 노인과 호흡기 질환자는 숨을 쉬기가 힘겨웠다. 열 스트레스와 매연으로 사망률이 치솟았다. 모스크바의 7월 평균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거의 섭씨 8도나 높았다. 열파가 휩쓰는 동안 모스크바의 기온은 두 차례나 37.8도를 넘어섰다. 모스크바 주민들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수준이었다.

▶파키스탄 대홍수와 환경적 원인
2010년 7월 말, 파키스탄 폭우가 쏟아졌고, 전국의 5분의 1이 물에 잠기고 말았다. 파키스탄 전역이 쑥대밭이 되었다. 주택 약 200만 채가 파괴되거나 망가졌고, 20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는 거의 2000명에 달했다. 경작지 약 240만 헥타르 파괴, 가축은 100만 마리 익사를 비롯해 수많은 도로와 다리가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 홍수가 폭우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것을 빚어낸 몇 가지 추세가 있었다. : 산악빙하 융해, 인구 및 가축 증가로 헐벗은 식생, 군사 안보에 자원 집중  

 

2011년?
일년 전까지 되돌릴 필요도 없는 듯 합니다. 2011년 금년 한해도 세계 도처에서 극한적인 기후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뉴질랜드의 대지진, 일본의 쓰나미와 원자력 폭발, 미국의 초강력 토네이도, 이 곳 서울의 집중폭우와 도심 침수 같은 기상 이변이 빈발했습니다.
2011년 9월 15일?

지난 달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로 암흑 소동을 겪었습니다. 그 암흑 소동을 겪고도 우리 국민들은 다음날 전기를 12만 KW나 더 써버렸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꽤 많은 네거티브 전제를 깔아놓긴 했지만, )21세기의 진짜 안보 위협은 무엇일까요? 핵도 전쟁도 아닙니다. 래스터브라운 박사는 이제 진짜 위협은 기후 변동, 확산되는 물부족, 지속되는 인구 증가, 기아 확산, 파탄국가라고 주장합니다. 우리의 과제는 안보의 재정의를 하는 것입니다. 파키스탄의 예도 들었지만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안보의 정의를 군사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국방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근원적 이유에는 생태계 적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 가치들의 쇠퇴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군사안보 → 환경안보

국가안보 대규모로 재편해야.
세계 경제 잠식을 두려워하는 자들도 자각하고 있습니다. 환경 쇠락의 길이 결코 그들에게도 유리하지 않다는 사실을요. 열파로 인해 작물이 말라비틀어지고 물 부족으로 수확량이 감소하게 되면 그런 곡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고 곡물 수출국은 수출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게 됩니다. 곡물 공급원으로서의 시장 경제의 신뢰가 훼손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순간에 경제시스템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다시말해 식량안보가 박살이 나는 겁니다. 먼 얘기가 아닙니다. 문명 붕괴를 암시하는 시그널은 더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추세를 역전시킬만한 것은 대규모 재편일 뿐입니다. 군사력을 국가안보로 삼았던 플랜A의 목표에서 환경회복을 국가안보로 삼는 플랜B로의 선택이 이 문명을 구할 대안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레스터브라운 소장과 저를 더이상 우울하게 하지 않을  플랜 B_아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people/201110/e201110111749271185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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