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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한우홍보대사에서 채식주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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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한 이효리가 갑자기 채식주의자을 선언해 한우업계의 반발이 심하다. 한우 이미지를 실추했다. 배신자다 등 못마땅한 기색이다. 이효리는 최불암 모델료의 3배를 받고 한우홍보대사가 되었고 한우시장 관계자들은 광고 본전을 뽑아야 했다. 그런데 돌연 계약이 끝나자 마자 채식주의를 선언하여 구제역으로 위축된 한우시장에 찬물을 더 끼얹었다. 지난해 이효리측은 4집 표절문제로 한창 시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한우홍보대사를 맡았다. 그래서 이번 선언은 한우업계에 더 심한 충격을 준 것 같다. 나 역시 지난해 이효리의 표절논란으로 팬으로서 많이 실망했고 그 와중에 한우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효리의 모습은 가식적으로 보였다.

표절로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유기동물보호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유기견 입양과 모피 패션쇼 반대, 채식주의자 선언에 이르기까지 동물보호를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이효리의 노력은 또 다른 그녀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효리가 채식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에 가입하면서 부터다. 유기동물 보호 봉사활동과 ‘순심이’라는 유기견을 데려와 키우며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에는 한강의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의 트위터 (@frog799)에 “혁신 창의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장님, 5월 16일자로 미국 웨스트헐리우드에센 모피 판매 금지법이 통과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서울시는 정말 모피쇼가 열리도록 방관하실 건가요?라는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 트위터의 글을 리트윗하였다.

이효리가 한우업계 반발을 예측 못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우농가가 받을 상처를 고려했을 것이고 표절논란으로 이미 도덕적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대중이 곱게 보지 않을 것임을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효리의 결심은 용기있었다. 채식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단지 그녀의 건강문제 때문이라는 얘기도 돈다. 그렇다 하이라도 채식은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놀라운 영향을 준다. 이효리정도의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채식을 하는 이유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축산동물들에 발생한 질병이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시대에 채식은 하나의 대안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공장식 축산업 혹은 기업적 축산업이라 불리는 오늘날의 축산업 방식에서 동물들은 살코기를 제공하는 수단 그 이상은 아니다. 좀 더 많이 자주 싸게 고기를 먹기 위한 인간의 욕심은 축산업에도 생산의 효율성이라는 자본주의의 원칙을 적용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동물을 빠른 시간 안에 살찌우게 하기 위해 각종 호르몬제와 곡물사료를 사용하고 항생제는 상용화되었다.

매 년 4000-6000만의 사람들이 기아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며 13억이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10억 마리의 소가 6억톤의 곡식을 먹어치우고 있다. 이것은 전체 곡식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50년동안 전체 목초지의 60% 이상이 과도한 방목으로 파괴되어 사막화되었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던 소농들은 도시의 빈민이 되었다. 햄버거 1개에 들어가는 쇠고기를 위해 2.5평의 열대숲이 사라졌으며 60년대 이후 중앙아메리카 숲의 25%가 벌채되었다.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중

한우업계입장에서는 이효리의 채식주의 선언이 기분나쁠 수 있다.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한우 판매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수입에만 연연하여 이효리 채식선언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육식 포기는 대의실천임에 틀림없다. 당신이 육식을 줄인다면 당신도 지구환경을 살리는 환경운동가이다. 당신이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한다면 동물들을 단백질 덩어리로만 취급하지 않고 생명으로 볼 줄 하는 동물보호가이다. 그러므로 한우업계로부터 욕 좀 먹으면 어떤가. 나는 이효리 채식주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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