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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핀그루나루]겉으로는 환경캠페인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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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현대인들이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는 공간이자 인간의 다양한 생산 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대학가에 혼자 사는 청년들 대부분은 좁은 원룸을 나와 커피체인점으로 향한다. 전에는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이제 카페에서 쉽게 관찰된다. 책을 읽고 영어공부를 하고 개인 작업을 새벽 늦게까지 한다. 사람들이 카페에 머무는 시간은 집에 있는 시간보다 길다. 그만큼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카페에서 제공하는 환경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상당 부분 결정짓는다.

 

그런데 거리마다 넘쳐나는 카페들 중에 친환경캠페인을 제대로 실시하는 카페를 본적이 없다. 심지어 홍대 커핀 그루나루 매장은 머그잔에 아이스 커피를 달라는 요청에 아이스 음료는 일회용으로만 나간다고 했다. 왜 그러냐는 질문에 규정상 그렇다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아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거기에는 버젓이 ‘Green Day’라는 환경캠페인을 홍보하는 배너까지 달아 놓았다. 내용은 머그컵 사용을 권장합니다! 본사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직원의 답이 “플라스틱 컵이 머그잔보다 크기가 커서 고객에게 더 많은 양의 음료를 주기 위해 아이스 음료는 일회용을 쓴다”고 설명했다. 고객만족을 위해 일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스 음료는 일회용컵으로만 판매하는 커핀그루나루

http://www.coffine.co.kr/

 

 

그런데 그것이 과연 고객만족을 위한 것일까 아님 매장운영 편의를 위한 것일까. 고객에게 몇 모금 더 주는 것이 서비스가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안다. 이유는 간단하다. 컵을 씻기 위해 드는 물세와 노동비보다 대량으로 일회용컵을 주문하는 것이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이 이런 식으로 일회용 소비를 부추긴다면 지구에도 피해를 주겠지만 자원이 이미 바닥난 현 시대에 기업의 존속도 어려워질 것이다.

 

 

매월 10일과 20일 ‘Green day’로 지정하는 환경캠페인 홍보물_

실제 매장에서는 아이스음료를 머그잔에 달라는 요구 거부

 

 

앞서 말했듯이 매장에서 제공하는 환경에 따라 그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 조금 귀찮겠지만 직원들은 고객에게 머그잔 사용을 권해보고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 여름에는 적정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겨울에는 담요를 구비한다. 어떤 매장은 에어콘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서 여름에 담요를 덮고 있어야 한다. 조명 설계도 친환경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자연스레 지구에 덜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대형 커피매장이 해야 하는 환경캠페인이자 기업의 역할이다. 이는 고객을 위해서도 좋고 환경을 위해서도 좋다. 무엇보다 그 기업이 오래도록 돈 버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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