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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낙동강 고엽제(다이옥신)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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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낙동강 고엽제(다이옥신) 재앙

미군, 베트남전 남은 고엽제 250 드럼 왜관 매몰, 시민사회 철저한 진상 조사 촉구

 

<대구경북시민단체 회원 20 여 명이 20일 오후 3시 왜관 미군 캠프캐롤레 부대 앞에서 주한 미군기지 고엽제 매리의혹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9일 외신과 국내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1978년 주한미군의 왜관 미군기지 캠프캐롤레에서 베트남전에서 남은 고엽제 250 드럼(52톤)을 매립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상부의 명령에 따라 고엽제 매몰에 참여했던 미국인은 매몰 당시 드럼통에서 고엽제가 흘러나와 작업에 참여한 미군이 피해를 봤고, 1년 후 침출수가 나와 새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그간 월남전에서 사용하다 남은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모두 바다에 폐기했다는 입장을 밝히다 이번 증언에 의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진보연대 등은 미군의 맹독성 고엽제 매몰 사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회원 30 여명은 20일 오후 3시 왜관 캠프캐롤레 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증언이 매립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증언하고 스스로 고엽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어 사실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맹독성 고엽제 매몰지점이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불과 630m”라며 “매립한지 30년도 지난 드럼통의 부식 우려와 함께 고엽제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공정옥 대구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캠프캐롤레 부대는 그동안 기름유출 등의 ‘전과’가 있다면서, 이번 증언이 사실이 경우 엄청난 환경재앙”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엽제 매몰지에서 유출 및 잔류량에 대한 조사는 미군 부대의 특성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정옥 처장은 자체적으로 캠프캐롤레 부대에서 나오는 도랑 등에서 토양 및 물을 채취해 다이옥신 잔류 농도 조사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들은 △ 철저한 조사 및 조사결과 공개 △ 고엽제 매립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 주한미군 사죄 △ 정부의 오염지역 정화 및 피해주민 보상 △ 전국 미군기지 환경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환경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4대강, 구제역, 핵 사고에 이번에 고엽제(다이옥신) 재앙이 왔다”면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민간단체 차원의 전국적 대책 기구를 추진 할 것”이라 밝혔다. 여야정치인들 역시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환경부와 경북도, 칠곡군은 긴급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언론을 통해 SOFA(주한민국주둔지협약) 환경분야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고엽제(枯葉劑, defoliant)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이 다량 함유된 맹독성 물질이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월맹군의 은거지가 되는 밀림을 고사시키기 위해 1961년부터 10년 동안 100만리터를 사용했다. 맹독성이 함유된 만큼 피해도 컸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베트남인들의 경우 정상수치보다 200배나 많은 다이옥신을 인체에 함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 중 고엽제의 피해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1994년 6월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군인 및 민간인 약 2백만 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전 참전했던 우리나라 장변 1만 명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베트남전 이후 고엽제를 사용 금지한 화학무기로 보고 사용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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