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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부작용 심각하지만, 정권은 거짓 홍보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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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홍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정하듯 낙동강에서 수중보 연결 부분이 유실되고 농지가 침수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경북 안동시 수상동 낙동강 구간에서 공사 중이던 수중보 우안 측면이 밤새 내린 비에 약 50미터 유실됐다.  경북 성주군에서는 준설토 적치장 붕괴 및 농지 리모델링 지역에서 유출된 토사가 낙동강으로 빠지는 배수관을 막아 참외 비닐하우스 400 동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에는 부산 낙동강에서 준설선을 예인하던 선장이 급류에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함안댐 부근에서는 관리수위 6미터에 근접해 인근 공원이 침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안동 수중보 연결부분 유실 현장을 조사한 환경운동연합 안동지회 김수동 국장은 “전날 해질 때까지 멀쩡했다”면서 “밤새 내린 비에 수중보와 연결된 부분이 종이 찢겨지듯이 움푹 파여 날라 갔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가물막이용 철제 시트 파일이 물에 잠기는 등 어지러운 상태다. 이와 같은 소식은 MB씨 4대강 비리수첩 홈페이지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급속히 전파돼 인터넷 언론인 뷰스엔뉴스와 데일리안이 이를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정부가 4대강 사업 선도 사업 지구로 지정해 생태하천 조성을 목표로 2008년 12월 29일 공사를 시작한 곳이다. 시민환경연구소 박창근 교수는 “1996년, 1999년 두 번에 걸쳐 발생한 연천댐 붕괴사건도 결국은 설계부실 때문”이라면서 설계부실에 의한 사고로 추정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이와 같은 사고는 정부가 가시적 성과만을 노리고 사업을 강행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국민 세금이 일반적인 장맛비에 유실됐다”고 정부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4대강 추진본부는 공식 트위터(@save4rivers)를 통해 “7월 11일 오후 4시 복구가 완료된 곳입니다. 공사가 끝난게 아니라 ‘공사 중’이므로 집중호우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동 국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빠른 물살 때문에 수중보와 연결된 부분이 유실된 상황에서 어떻게 바로 복구를 할 수 있겠냐”며 11일 오후 5시에 찍은 사고 현장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포크레인이 물에 잠긴 자재들을 밖으로 꺼내 놓았을 뿐 붕괴 지점 복구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강 추진본부는 마치 상황이 깔끔하게 종료된 듯 말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 된 지점인 것도 밝혀졌다. 김 국장은 “사고가 난 우안지점 (안동병원 맞은편)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 됐고, 공사는 반대편 (좌안)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이 사고발생 하루 전인 10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좌안으로는 덤프트럭이 강을 메우는 공사를 하고 있고, 우안은 평평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남 총장은 “4대강 추진본부는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면서 “4대강 사업 때문에 강과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해도해도 너무 한다” 고 말했다.  김종남 총장은 “이런 피해는 공사 중이기 때문이 아니라 시작부터 부실한 4대강 사업이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MB씨 4대강 비리수첩 제작단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많은 전문가들이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 말하고 있다. 강의 평온을 깨면서 강을 지배할 수 있다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오만은 반드시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 경고하는 것이다.

 

한편 MB씨 4대강 비리수첩 제작단은 4대강에서 벌어지는 홍수피해 역시 정권의 비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홍수 피해를 막는다고 22조원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공사를 했음에도 강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 그 자체가 정권의 비리라는 것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중순, 4대강 비리수첩단은 4대강 홍수 지도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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