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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한천 교량, 역행침식으로 붕괴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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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중앙 등 곳곳 균열 및 뒤틀림 현상 확인

 

경기도 여주군에서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한천 교량이 붕괴 위험에 처했고, 합수지점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 교량도 침식으로 위태로운 상태인 것이 드러났다. 여주 일대는 28일 오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붕괴 위험 하천 교량  왼쪽 첫 번째 기둥은 삐뚤어져 있고, 오른쪽에서 3~4번째 기둥 사이는 아래로 내려가 있다. (출처: 여주환경연합, 녹색연합)

 

붕괴 위험이 있는 한천의 교량은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천남리 452번지 지역으로 남한강과 700 여 미터 떨어져 있다. 이 교량은 마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고, 여주보 공사를 위한 차량과 중장비가 통행하고 있다. 여주환경연합 이항진 위원장은 “현재 교량은 육안으로 봐도 반 정도가 확연히 내려 앉아있고, 교량 중앙과 기둥에서 세로 방향의 균열이 있다”면서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통행 제한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 김성만 활동가는 “교량 하단에 설치한 하상유지공이 두 곳이나 이번 비에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현상이 바로 역행침식이다”고 말했다. 하상유지공은 교량 보호 및 침식 방지를 위해 발파석 등을 하천 바닥에 깔아 놓는 것을 말한다. 역행침식은 본류를 과도하게 준설하면서 지류와 고도차가 발생하면서 침식이 가속화되는 것을 말한다.

 

▲ 휘어진 교량 좌우 교량 난간이 휘어져 있다. (출처 : 여주환경연합, 녹색연합)   

 

한천은 지난 5월 박창근 교수 등 4대강 시민조사단의 조사에서도 역행침식 현상으로 제방 도로가 붕괴되는 등이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다. 이 지역에는 7월 26일부터 28일 현재까지 250mm 가량의 비가 왔다.

 

 

 ▲ 제방도로 유실 지난 5월 박창근 교수 등 4대강 시민조사단이 확인한 한천 제방도로 붕괴 현장. 멀리 보이는 것이 콘크리트 블럭 제방으로 이번 비로 일부 유실됐다. (출처 : 4대강 시민 조사단) 

 

한천이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지점 부근의 자전거 전용 교량은 우측 제방이 심각하게 유실된 것이 확인됐다. 합류지점 인근에서는 콘크리트 블록 제방도 일부 유실된 것이 드러났다. 자전거 전용 교량과 콘크리트 블록 제장은 4대강 사업을 위해 올해 만들어진 시설로 김성만 활동가는 “비가 조금만 더 왔으면 바로 붕괴되는 등 대형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고 말했다.

 

 

▲ 붕괴 위험 자전거 전용 교량 우측 제방이 유실되면서 자전거 교량이 위태롭게 놓여 있다. 현장 긴급 보강 공사 중이라 알려왔다. (출처:여주환경연합, 녹색연합) 

 

남한강에서 홍수 조사를 벌이고 있는 이항진 위원장은 “공사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막는 등 모니터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대비를 위해 시공사는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정부가 강행하는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남한강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고 나면 남한강 곳곳에서 벌어진 침식과 유실 현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 등 4대강 시민조사단은 이번 주 일요일과 월요일 남한강 현장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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