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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환경, 이제는 교육이다 부산의 환경교육 실태 _ 이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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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제는 교육이다 <상> 부산의 환경교육 실태
학교·민간단체 열성, 전국 최강 자부심
환경공단·시교육청 환경교육 교재 개발…학년별 주제 선정, 그림·사진으로 설명
295개 초등학교에 보급, 10개 교 환경교육 강화
동서대서 개발한 3D 애니메이션 교재, 환경부 전국보급 계획
부산시민단체들 전문 강사 초빙…현장체험 교육 강점

어린이,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공교육의 영역에서 전국 최고의 환경 교육 교재가 개발·보급됐고 시민환경단체들은 환경 교육의 체계화와 전문화를 위한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부산 지역의 자연적·환경적 특성에 맞는 환경 교육 현황과 방향을 짚어본다.

■앞서가는 학교 환경교육

 
  부산지역의 환경교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 교육을 비롯해 에너지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숲체험 교육.

‘부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재활용 43%, 매립 15%, 소각 20%, 퇴비화 22%로 처리됩니다. 부산의 쓰레기 매립장은 강서구 생곡동에 있으며 앞으로 23년 정도 더 매립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려면 그만큼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해 재활용을 늘려야겠지요. 페트병 4개로 셔츠 한 벌, 우유팩 6개로 화장지 1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환경공단과 부산시교육청은 공동으로 환경 교육 교재인 ‘환이와 경이가 함께 하는 즐거운 환경 공부’를 개발했다. 학년별로 사회나 과학 등 관련 교과에 맞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정해 초등학생들이 알기 쉬운 예를 들어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쓰레기 버릴 곳이 없어요’를 주제로 부산 지역의 쓰레기 발생 비율과 매립, 재활용 문제 등을 다룬 5학년 교재는 앞으로 새로운 매립장을 선정하는 가상 상황을 예로 들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전하고 있다.

 
  바람개비 만들기 등 에너지 체험 교육.

교재는 2008년 8월에 착수해 8개월간 공단의 분야별 전문가와 현장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 만들었다. 교재는 부산 295개 초등학교 전체에 보급돼 환경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한종환 장학사는 “부산 지역 초등학교는 재량활동 수업 시간을 활용해 환경 교육을 하고 있다”며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교재를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지자체 차원에서는 전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그만큼 학교 환경 교육에 있어서 부산이 전국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특히 현장 교사들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획기적인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4월 초등학생이 손쉽게 환경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동서대에 의뢰해 3D 애니메이션 교재도 개발했다. 애니메이션 교재는 충실한 내용 뿐만 아니라 완성도에서도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안희정 담당은 “올해 개발한 어린이 환경 교육용 3D 애니메이션은 환경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환경부가 이 교재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체험 교육 강점


 
자전거를 이용한 전력 생산.
 

 
 

학교와 함께 환경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시민환경단체다. 특히 부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를 품고 있고 강과 산,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춰 오래 전부터 다양한 환경 교육이 이뤄졌다. 환경 이슈가 변화하고 시민의식이 성장하면서 시민환경단체가 진행하는 환경 교육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민환경단체의 환경 교육은 현장체험 교육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생태체험 교육에서는 오랜 경험과 전문 강사를 갖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방과후 학교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시민환경단체와 연계하는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 환경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생태체험 교육이다. 지난해 부산환경운동연합이 분석한 지역 시민단체들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생태기행이나 체험 활동, 캠프 탐방 등 현장을 찾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생태체험 위주로 이뤄지던 시민환경단체의 환경 교육은 앞으로 점차 다양화·체계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생명그물, 부산YWCA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네트워크는 단체별로 중복된 기존 체험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부산 지역 환경 문제에 맞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기엔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주도하는 부산환경교육센터가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환경교육센터 정지숙 간사는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는 단체에 따라 개별적·산발적으로 이뤄지는 환경 교육을 전문화하고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점인 생태체험에 더해 에너지와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현안을 폭넓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입력: 2010.06.02 20:52 / 수정: 2010.06.02 오후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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