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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농장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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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역에 있는 연두농장에 다녀왔어요.

4호선을 타고 오이도 바로 전 정왕역에 내려 한 7분 정도 걸으면 연두농장 정왕텃밭에 도착할 수 있어요.

 

농자활공동체로 시작해 지금은 농생활문화운동을 통해 ‘돈’으로 부터 독립, 자급자족하는 삶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연두농장”은 현재 15분 정도가 함께 꾸려가고 있는데요, 그중 직원은 세분인데 처음 취지를 살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원활동을 기본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이도 근처이긴 하지만, 아파트 단지도 있고, 상가도 있는 도시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있는 정왕텃밭.

이곳 부지는 현재 개인부지를 임대 형태로 빌려 경작하고 있고 만 2년되었다고 합니다.

 

농장이지만, 쑥갓꽃, 지칭개꽃, 감자꽃 등 다양한 꽃이 피어 마치 도시정원같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기도 했는데요

잎채소의 꽃을 피워 씨앗을 받는, 그러니까 씨앗에서부터 씨앗으로 끝나는 농의 전체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모습은 특별히 잡초를 뽑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잡초가 잘 알고 보면 먹을거리가 되는데요, 우리 꾸러미에서 오던 질경이, 명아주, 비름 등이 잡초이기 때문에 이들을 먹을거리로 다시 변신시키고, 또 잡초가 자라고 있으면 땅의 수분도 보존할 수 있고, 여러 벌레들의 삶터가 되기도 하고, 농사를 덜 힘들게 지을 수 있다는 점 등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연두농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장바구니”라는 이름의 꾸러미 사업을 통해 연두농장에서 나는 잎채소류와 먹을거리를 인근 도시민과 나누는 일(70가구 정도 참여)

교육사업을 통해 텃밭지도자를 양성하는 일

도시민이 돈으로 부터 독립해 최소한 가볍게 살아갈 수 있는 다이어트 교육 프로그램

주말농장 (현재 35가구 참여 중이라고 하네요)

시흥시와 공동으로 상자텃밭 보급운동 (약 700개 분양)

등등 이었습니다.

 

도시에서 농사를 통해 문화를 만들어내고, 생명 친화적인 삶을 만들어보자는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이

앞으로 어떠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흔해빠진 색이 되어버린 ‘초록’이 아닌 ‘연두’라는 말이 더 친근하고, 또 생명력 있게 다가오는 오늘이었습니다.

 

 

시흥 상가와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연두농장

 

“잘 보면 호박이 자라고 있어요” 라고 팻말이 있더라구요. 정말 잘 봤더니 풀 속에 호박이 자라고 있었어요.

 

여러가지 농기구와 자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보관소의 모습

 

4.5일 청명에 씨를 뿌려 4.23일 싹을 발견했다는 팻말이 정겹습니다.

엇갈이 배추는 1줄씩 뿌려 심었다고 하네요.

복잡한 농사일지 말고, 이렇게 간단히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요즘 인기좋은 쌈채소입니다. 인근 주민들이 한봉지에 2,000원 구매해 갈 수도 있대요.

더 좋은 것은 포장해 놓은 것을 사가는 것 보다 직접 따가시는 거라는데요

수확의 기쁨이 농사 참여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하시며

연두농장의 지향은 “Self 농장”이라고 합니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참여하고 있는 주말농장의 팻말이예요. 이쁘죠?

 

인터넷을 뒤져보다 연두농장에 와서 농에 참여하고 있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쌈을 한가득 따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쇠비름이 맛있다며 권해주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제가 농장에서 잡초라고 뽑아내던 바로 그 “풀”이었습니다. ㅋ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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