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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드라마 속 일회용품 모니터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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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매년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일회용품에 대한 모니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진행했구요, 그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오늘 발표 했답니다.

올해 특징적인 것은 기업 간접 광고로 인한 일회용품의 노출이 두드러지는 것이었는데요

특히 커피 테이크아웃 컵, 페트병 생수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 올립니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모니터링 결과

 

2010,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테이크아웃 컵, 페트병 생수 등 기업 간접 광고로 인한 일회용품 노출 늘어

 

 

○ 편리함을 이유로 우리 생활에 범람하는 일회용품은 썩지 않는 환경오염의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환경부는 5개 유통매장과 협약을 맺어 오는 10월 1일부터 ‘일회용 쇼핑 비닐봉투’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TV 드라마 속 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지난 7월 6일~8월 5일까지 한달 간 공중파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 장면을 모니터 하였습니다. 조사 대상 프로그램은 KBS 1, KBS 2, MBC, SBS 등 이었으며, 각 방송사의 일일, 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 특집극을 포함한 조사 기간의 방송 드라마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시대극은 일회용품의 등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 제외하였습니다.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 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 장면은 총 52건으로 작년보다 증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 5회 일일드라마 중에서는 KBS의 “바람불어 좋은날”이 총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 2회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주말극 중에서도 KBS의 “결혼해 주세요”가 총 13회로 일회용품 사용 장면 횟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첨부자료 표 1 참고) 또 일회용품의 종류 및 등장 횟수는 그간 비닐 봉투가 가장 많았던 것에서 일회용컵이 23회로 전체 노출의 약 42%룰 차지했습니다.(첨부자료 표 2 참고)

 

○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노출 장면을 모니터해 온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기업 간접 광고로 인한 페트병 생수, 테이크아웃 컵 등 일회용품 사용 장면이 늘었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던 작년의 결과와 상반되게 일회용품의 사용이 다시 늘어났음을 지적하며 사회 각계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활양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요즘, 환경 보호를 위한 공영 방송사의 책임있는 노력과 의식 변화를 요청했습니다.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위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

 

Ⅰ. 조사 목적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일회용품은 무척 많다. 이러한 일회용품은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장점 이면에 지구의 유한한 자원의 낭비, 버려졌을 때 쓰레기 처리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1994년 3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래 시행규칙과 시행령을 보완하면서 일회용품의 사용 억제와 환경 친화적 대체품 개발 등 재질의 전환을 기본 정책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취임과 동시에 ‘일회용품의 사용 규제가 지나쳐 기업의 자율적인 활동에 규제가 된다’며 대표적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정책이었던 테이크 아웃컵 보증금 제도의 폐지, 종이 쇼핑백 의무 판매 규정 폐지 등 그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후퇴시켰다. 반면, 최근 환경부가 오는 10월 1일부터 5개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일회용 쇼핑 비닐봉투를 판매 금지하는 자율협약을 맺어 그나마 확대일로에 있던 일회용품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한편,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에 관한 모니터를 진행해 왔다. TV 드라마 속 출연자와 생활모습은 시민들에게 그 시대의 문화생활의 잣대가 되며 유행을 창출하는 중요한 문화적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10년, 올해에도 여성위원회는 TV 드라마 속 일회용품 사용 현황을 모니터하고 내용을 분석하였다. 여성위원회는 이를 통해 방송 제작사가 환경보전 및 올바른 시민 의식 계도 등 사회 윤리를 선도하고 공적 책임을 다하는지를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송 제작 관계자의 노력을 촉구하고자 한다.

 

 

 

Ⅱ. 조사방법

– 조사 기간 : 2010년 7월 6일 – 8월 5일 (모니터 기간 30일)

– 조사 대상 : 조사 기간 중 KBS, KBS2, MBC, SBS에서 방송한 드라마 (시대극 제외)

– 조사 방법 : 드라마 내용 중 일회용품 사용 장면 모니터

– 조사 요원 : 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 위원 10명

 

 

Ⅲ. 조사내용

1. 조사 대상 프로그램의 일회용품 사용 현황

각 방송사의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 미니 시리즈, 특집극 등 조사 기간 중 방송된 드라마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다만 사극이나 시대극은 일회용품의 등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 제외하였다.

조사 결과, 총 9개의 드라마에서 노출된 일회용품 장면은 52건 이었으며 작년보다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 별로 살펴보면 주 5회 방송되는 일일연속극 중에서는 KBS의 ‘바람불어 좋은날’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 2회 방송되는 주말, 특집, 미니시리즈 중에서는 ‘결혼해 주세요’가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커피 하우스’로 11건 노출되었다.

 

(표1) 조사 대상 중 일회용품 사용 장면 등장한 드라마와 등장비율

 

구분

방송사

드라마명

일회용품 노출 건수

일일 연속극

KBS

엄마도 예쁘다

2건

 

바람불어 좋은 날

6건

MBS

분홍립스틱

5건

 

황금물고기

5건

SBS

당돌한 여자

4건

미니 시리즈

SBS(월,화)

커피하우스

11건

주말 연속극

MBC

민들레 가족

4건

KBS

결혼해 주세요

13건

주말 특집극

SBS

인생은 아름다워

2건

합계

 

 

52건

 

 

2. 일회용품의 종류 및 등장 횟수

일회용품의 종류에 따른 비율(표2)에 의하면 일회용 컵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회용 컵은 일반 종이컵 뿐 아니라, 테이크 아웃컵 사용이 빈번해 졌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페트병 생수, 일회용 비닐 위생 장갑, 일회용 종이쇼핑봉투 등 일회용품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회용 종이쇼핑봉투는 최근 일회용 쇼핑 비닐봉투가 판매 금지되며 대체품으로 활용되는 것이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이 봉투든 비닐 봉투든 일회용이긴 마찬가지다. 이보다는 이미 생활 속에서 활성화 된 장바구니의 사용으로 사용 장면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2) 일회용품 종류별 등장 비율

 

종류

비닐 쇼핑백

종이 쇼핑백

일회용 컵

나무젓가락

일회용 수저

일회용

도시락

페트병

생수

비닐

장갑

합계

건수

13건

4건

23건

4건

1건

4건

6건

55건

* 일회용품 노출 장면에서 일회용품 중복 노출 포함

 

 

3. 다회용을 사용하는 문화 줄어 – 사례를 중심으로

작년 본 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일회용품 사용 장면이 약 40% 이상 감소하였고, 대신 다양한 다회용 생활 물품을 사용하는 지혜와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모니터링에서는 오히려 일회용품 사용은 늘어났으며, 다회용품을 사용 장면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회의나 만남 장면에서 찻잔 유리잔이 등장하던 장면이 대부분 테이크아웃 컵이나 페트 물병으로 대체되었고, 일회용 쇼핑 봉투를 대신하던 장바구니와 선물용 포장을 대신하던 보자기의 등장은 종이 쇼핑 봉투로 대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3) 친환경적 대체 소품 사용 장면 사례

방송사

드라마명(방영회)

친환경적 대체 소품 사용 장면

MBC

분홍립스틱 (131회)

호걸이 가은네 집을 방문하며 보자기로 선물을 포장해 오는 장면

 

황금물고기 (54회)

윤희가 세린에게 김치를 선물로 주며 보자기로 포장해서 내미는 장면

 

황금물고기 (55회)

지민이 커피 전문점에서 친구를 만나는데 머그잔 사용

 

민들레 가족 (43회)

필남이 숙경의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며 텀블러를 사용하는 장면

KBS

바람불어 좋은날(127회)

선희가 강희에게 음식을 전해주기 위해 보자기로 포장해 가는 장면

SBS

인생은 아름다워 (28회)

수자가 펜션에 놀러오면서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장면

 

 

Ⅳ. 결론 및 제언

올해의 드라마 모니터링에서는 이 외에도 몇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우선, 드라마 상의 직업이나 설정에 의한 의도적인 노출이다. ‘커피 하우스’의 경우 특정 커피 회사의 간접 광고로 인해 자사 브랜드의 테이크아웃컵이, ‘결혼해 주세요’의 경우 떡집을 운영하는 여주인공의 직업상 일회용 위생 비닐장갑이 거의 매회 노출되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라 하더라도 테이크아웃용 일회용 컵은 자사의 머그컵을 활용할 수 있고, 떡집의 경우에도 집게를 이용하거나, 불필요한 장면에서는 일회용 비닐 위생 장갑을 착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드라마 제작사가 일회용품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별히 고려하지 않고 무신경하게 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번째 지점은 ‘페트병 생수’이다. 예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페트병 생수가 올해에는 각 드라마에서 회사, 병원,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되었다. SBS 주말특집극의 경우 제주도라는 배경에 맞추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페트병 생수가 등장한다. 또 회의 장면에서는 예년의 경우 찻잔이나 유리컵 등이 사용되던 것에서 소용량의 페트병 생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페트병 생수는 생산 과정에서부터 폐기까지 석유 자원 고갈, 쓰레기 문제, 수자원 정의 등 많은 환경 부담을 주는 1회용 제품이다. 가정이나 회사 등 굳이 페트병 생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 번째 지점은 다회용품 사용 장면의 감소다. 현재 시민들은 40% 이상이 쇼핑 시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 1일부터는 대부분의 대형 마트에서 일회용 쇼핑 봉투가 사용 금지되어 장바구니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무관하게 드라마에서는 여전히 비닐 쇼핑 봉투를 사용하고 있어 시민사회와 기업, 정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장바구니 생활화를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

 

일반국민들의 환경의식 제고와 친환경적 생활양식을 선도해야 할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아쉬운 모니터링 이었다. 앞으로 방송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을 반영해 작은 부분에서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국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촉구한다.

 

– 방송은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과 규범의 정립, 사회윤리 및 공중도덕의 신장에 이바지하여야 한다(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24조 1항).

– 방송은 환경보호에 힘써야 하고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하여야 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7조 1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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