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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장기획답사] 초원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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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장기획답사] 초원을 사수하라! _ 중국내몽고 우주무친 지역 답사기

지난 8월 12일부터 15일, 중국 내몽고지역 우주무친 지역의 광활한 초원을 목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초원생태계이지만, 한편 낯설지 않은 먹먹함은 무엇 때문일까? 그 곳은 우리의 새만금과 많이 닮아있었다. 인간과 동물,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끝없는 초원, 그 지평선에서 발견한 메마른 먼지와 벌거벗고 갈라지기 시작하는 척박한 토양이 마음아픈 것은 인간의 욕망으로 다쳐 상채기가 커져가는 새만금의 오늘과 너무나도 흡사했기 때문이리라.

<사진설명> 아름다운 초원 VS 사막화가 진행 중인 초원
왼쪽_ 위에서부터 아래로. 건강한 초원의 경우 작은 면적의 공간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찾아볼 수 있고, 소와 말, 양과 염소들의 무리는 어디서건 행복한 장관을 지어낸다. 한편 초원의 단비같은 물줄기와 습지는 점점 좁아지면서 초원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었다. 초원의 석양과 밤하느르이 쏟아질 듯한 별빛은 언제든 장관이다.  
오른쪽_ 위에서부터 아래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땅이 갈라지고, 말라버린 호수에서는 모래바람이 수시로 불어온다. 황사가 심한 때는 자기 손이 안보일 정도로 심하고 때문에 집을 못 찾아 길을 헤매다가 모래에 묻혀 죽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사막화로 인한 황사현상이 날로 그 수위를 더해가면서 이제는 가히 위협적인 수준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황사주의보와 황사피해가 보도되는 동안, 황사의 발원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수천 년을 유지해온 초원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었으며, 국제사회와 중국정부가 함께 뒤늦게 수습하려 나섰지만 복원노력에 비해 성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
이유를 들자면, 대규모 식목사업의 실패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단순림으로 산림조성사업을 벌여오면서 종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한 번 해충이 닥치면 대부분 사멸해 버렸을 뿐 아니라, 강수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 나무를 심어 그 나무들 역시 물부족으로 죽어갔던 것이다.

<사진설명> 유목문화와 생활모습. 오른쪽 위로부터 시계방향. 전통의상으로 말을 모는 유목민. 초원의 반짝이는 보석, 어린이. 바람과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얻고 있는 유목민의 집들. 피가 채 마르지 않은 양의 가죽. 팔려가는 양들을 싣고 도시로 달려가는 트럭. 사막화가 진행 중인 땅엔 초원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에 의해 뿌려진 풀씨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환경연합의 사막화 방지 사업은 4년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답은 그동안 초원을 지켜왔던 것이 무엇일까 인가라는 질문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약 1천 미터의 고지대, 강수량이 적은 초원지역에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은 풀이 자랄 수 있는 시간동안 기다려주는 ‘생태계의 평형에 기반한 유목문화’였던 것이다.

이번 답사는 사막화의 초기진행중인 초원을 사수하기 위한 과정으로, 유목문화를 살리기 위한 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것이었다. 그 중 우리 팀은 생태관광을 통해 초원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목문화 복원을 위해 지역민이 참여하고 친환경적인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초원의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국제 시민사회에 초원복원을 통한 사막화방지의 적극적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답사를 진행하였다.  

<사진설명> 초원을 지키는 사람들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유목문화 복원에 나서 초원을 지키고자 하는 의리의 사형제가 있었으니, 그 첫째_ 63세_ 시인이자 유목민. 초원복원을 위해 장거리여정도 마다않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한결같이 세세한 노력을 기울이시는 천선생님_ 63세_ 화가이자 초원복원사업연대 활동. 한국에서 사막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녹색문화재단 이원열 이사님. 의리의 사형제중 셋째. 한국에서 사막화 방지사업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열정적 환경운동가 박상호 님_ 39세_ 환경운동연합 국토보전팀 활동가. 전통의상으로 방문자를 맞는 유목민 가족의 어린이_ 6세?. 사막화 복원에 나선 4형제의 2세_ 23세_ 전통악기 경력 3년.

새로운 대안과 출발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과제는 많다. 그렇지만 장대한 아름다움과 그 만큼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는 초원을 외면하기에, 우리는 자연과 인간을 아울러 모든 생명은 너무나 소중함을 알고 있다.  

* 글, 사진: 장미정 님(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 changmj@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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