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성명서]일본 정부는 로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일본 정부는 로카쇼무라 핵연료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3월 31일 오후 3시. 세계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드디어 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무라에 위치한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 시험운전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이용 가능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환경단체와 평화단체들은 이 시설의 가동이 가져올 방사능 오염과 핵확산 위협을 깊이 우려한다.

로카쇼 재처리 시설의 가동은 동북아시아에 방사능 오염을 가져 올 것이다. 영국 정부 CERRIE 위원회 과학 담당관이었으며, 유럽의회와 영국 정부의 자문을 맡아왔던 영국인 과학자 이안 페어리 박사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로카쇼 재처리 시설 에서 방출되는 방사능 핵종들은 이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전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양은 2006년 4월 20주년을 맞게 되는 체르노빌 참사의 총피폭량에 버금갈 것이다. 일본 자국 내에서도 안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왜 일본 정부는 이 시점에서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려 하는가.

일본의 본격적인 플루토늄 생산과 비축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핵 도미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 플루토늄으로 MOX(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물) 연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일본 내에 MOX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가 없다는 점, 일본이 이미 약 43톤 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재처리를 강행한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나, 일본 내에서도 경제성, 안정성 논란을 빚고 있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일본이 핵무장을 고려해서 재처리 시설을 가동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이 시설은 가동 후 2년 내 사용후 핵연료 400톤으로부터 플루토늄 4톤을 추출하게 되며, 시설이 100% 가동되는 2011년부터는 매년 사용후 핵연료 800톤을 재처리하여 플루토늄 8t을 추출하게 된다. 이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무기 1천300개를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일본의 재처리 시설 가동은 국제적 핵균형에 균열을 일으키며 국제적 긴장을 고조할 것이다. 특히, 북핵 문제가 걸려 있는 동북아시아에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구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고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로카쇼 핵연료 재처리 시설의 가동을 규탄한다. 그리고 일본정부와 일본핵연료가 로카쇼 재처리 시설 가동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담당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변화팀 염광희 간사 (017-357-5081, ykh@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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