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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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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박소박이 만들때 경상도에서는 가시오이를 많이 쓰는데, 백오이를 쓰면 더 아삭하다고 한다. 

풀잎밥상 회원들과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나눠가기로 했는데 내 실수로 날짜에 맞춰 생협 장보기를 하지 못했다. 
오이소박이 만드는 동안 표고버섯 냉면도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 냉면면 주문도 미리 하지 못했다ㅠ


급히 통밀국수로 메뉴를 바꿨다. 국물내기 용으로 집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양배추, 배, 배추, 당근, 브로콜리)과 황기, 대추, 구기자, 다시마를 챙겨와 국물을 우려놓고, 칠성시장에서 백오이 한 상자와 부추 한 단을 사왔다. 부추는 어찌 그리 굵고 긴지 무섭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뭘 먹고 저리 잘 컸을까? 확실히 우리집 부추나 사무실 옥상 부추랑 다르다. 그 비결은 혹시… 화학비료?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그냥 그걸로 오이소박이를 담갔다. 

풀잎밥상 회원들은 다들 너무 유순하고 겸손한 분들이라 그런지, 강하게 주장하는 이가 없으면 배가 산으로 가려고 하는 일이 많다.

이번 모임 때도 그랬다. ‘풀을 쑤어 거기에다 양념을 버무려야 하는 거 아닌가, 오이소박이는 풀 안 쑨다, 새우젓을 다져야한다, 그냥 넣어도 된다, 짜다, 소는 좀 짜야한다…’

처음 참가한 윤미숙 회원은 “두서도 없고… 체계도 없고…”하며 솔직한 소감을 말씀해주신다. 회원들의 순수하고 꾸밈없고 넉넉한 마음씨들이 아니었으면 왕언니 신입회원에게 혼쭐날 뻔 했다.

혹시 연락않고 올 분을 생각해서 15인분 정도로 넉넉하게 산 것을 최영숙 회장이 솥에다 한꺼번에 다 삶아서 퉁퉁 불어 뚝뚝 끊어지는 통밀국수가 한 소쿠리(참가자는 모두 9명),  비를 핑게로 박은주 샘이 사 오신 막걸리 다섯 병, 유기농 매장에 가서 통밀가루 한 봉지를 사다가 옥상텃밭에서 베어 온 부추로 전을 굽고, 탐스럽게 열린 애호박 한덩이 따서 전을 부쳐 부엌을 들락날락하며 ‘전은 역시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라는 회원들…

오이소박이는 뒷전이고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입으로는 학교에서 돌아올 아이들 걱정하면서 엉덩이 영 안 떨어지는가보다. 

그래도 다들 요리에 관심이 많고 손이 재발라 그런지 하려고 시작하니 오이소박이는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맛있는 오이소박이는 탄생

옥상 텃밭의 부추를 베어와 여럿이 같이 손질했다.

사람 손이 무섭다. 물을 자주 안 줘서 엉망이던 부추가 깨끗이 다듬어졌다.

옥상 텃밭에 열린 애호박도 전으로 부쳐져 막걸리 안주가…

따뜻할 때 한 입~~, 엇 뜨거! 구우면서 다 먹겠네요~~

금새 차려진 푸짐한 한 상~

 

비를 핑게삼아 막걸리 한 잔, 위하여!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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