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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전통야생차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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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을 여행지로 잡고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 발견한 야생차체험관.

순천시에서 운영하고, 선암사 경내에 있다.

TV가 없고, 식사는 밖에서 해결, 무엇보다 전체가 금연구역이라는 걸 알고 무척 호감이 갔다.

 

아이는 밖에서 TV 실컷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어떤 여행지든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숙소”다. 

대체로 어떤 숙소에나 TV가 있고, 숙소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시간까지 TV가 켜져있게 된다.

남편과 아이에게 여행의 감흥은 간 데없고 오직 TV시청이 목적이 되어버린다.

 

‘당해봐라’ 싶은 마음이 전혀 없지 않다. 하지만 호젓한 밤시간을 셋이 나란히 누워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아이와 우리 부부에게 풀벌레 소리 들리는 한옥집에서의 하룻밤이 어떤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랐다. 

TV가 없다는 말도, 전체가 금연구역이라는 말도 숨긴 채 예약을 했다. 

순천만의 낙조를 보고, 저녁을 먹고 밤 9시가 넘어 몇번이나 물어물어 찾아가는 동안 그 두가지 사실을 밝혔을 때 두 남자의 실망하는 모습이란!

 

근데, 너무 좋았다. 

아들도 남편도 좋았단다.

순천만에서 많이 걸은 덕분인지, 너무 포근한 이부자리 덕분인지, 너무 작아서 아늑했던 방 덕분인지, 아님 조계산의 맑은 공기 덕분인지 아주 폭 잘 잤다. 

폭염특보 속에서도 이곳의 아침은 쌀쌀했다. 방 안에 앉아 창을 열고 차밭을 바라보면서 마신 차 한잔으로  몸이 싱그러워졌다.

 

전날 밤에는 늦게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에 본 야생차체험관 정문.

옆에서 본 모습. 차밭으로 둘러쌓여 있다.

 

다음날 아침, 방안에 놓여있는 차를 한 잔 했다.

 

방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아름답다.

 

차 체험관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아침 산책을 갔다. 

     

이 길을 따라가면 선암사가 바로 나온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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