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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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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한다.

 

▲ 내성천 걷기 내성천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

 

지난 7월 30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1박 2일 ‘생명의 강 지키기─국민 여름 캠프’가 열렸다.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의 주최로 열린 이 캠프에는 강남 촛불과 환경운동연합 산하 단체인 그린 리포터 등이 참가했다. 이 캠프의 목적은 4대강 살리기 공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회룡포 마을에 도착해 잠시 휴식한 뒤 내성천을 따라 걸었다. 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 개발학과 이원영 교수의 설명과 함께였다.

 

이 교수는 “현재 다양한 수심을 갖고 있는 낙동강이 4대강 공사 이후엔 수심이 6m로 일정해져 강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생물들이 멸종하고 말 것”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실제로 걸어본 낙동강의 깊이는 제각각이어서 비교적 낮은 수심에서도 한 걸음만 내딛으면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다.

 

▲ 발자국 새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 내성천 아름다운 내성천의 모습

 

▲ 회룡포 강이 둥글게 에워싼 회룡포 마을

 

 

내성천은 매우 맑았다. 이 교수의 말대로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고 있음이 발을 통해 느껴졌다. 물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고라니의 배설물과 여러 새의 발자국 등이 남아있었다. 이외에도 송사리와 잠자리 등의 많은 생물들이 존재감을 알렸다. 발을 헤치고 쓸려가는 물 밑 모래들이 강의 자정 작용에 대해 설명해주는 듯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흘렀을까. 시민들은 내성천 걷기를 끝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백사장에 모여 강연을 들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김ㅌㅌ교수는 “4대강 공사가 끝난 뒤에는 이 백사장 모래의 3분의 1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시급함을 알렸다. 또, 김 교수는 “4대강 공사를 마치고 나면 낙동강은 더 이상 낙동강이 아닌 호수가 도리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시민들은 강연을 들으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튿 날, 산에 올라 회룡포의 전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을 따라 둥글게 형성된 마을은 자연에 순응해 사는 삶 그 자체를 말해주는 듯했다.

 

 물론 개발도 좋고 발전도 좋다. 완전히 틀리고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자연이 빚어 놓은 이토록 아름다운 경관을 사람의 손으로 관리해도 되는 걸까

 

 

글 : 임샘 (그린리포터 3기 sammmm@korea.ac.kr)
담당 :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공소영 간사 (ange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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