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회룡포의 4대강국민캠프

http://blog.naver.com/ecoreporter/70091264258

 

저는 7월 30일 31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 내성천 회룡포 백사장에서 열린 4대강 하계국민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이 캠프는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해서 우리강의 원형이 살아있는 맑은 내성천을 직접 체험하고 강의도 듣고 함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저는 환경운동연합 그린리포터3기 일원으로써 다른 대학생 분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저희들 말고 참가하신 분들은 환경운동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그 외에 직장인, 주부들,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계셨습니다. 캠프 일정은 크게 내성천 도보답사와 4대강 특강, 문화행사, 회룡포 능선걷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캠프 장소에 도착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들른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시대 마지막 주막인 상강주막입니다~

 

점심은 막걸리와 국밥 😀      

 

 

 

이 곳이 바로 마지막 주막의 원형입니다. 1900년 즈음에 지어졌다는 이 주막은 손님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주방에는 글을 몰랐던 주모가 벽에 그림으로 외상장부를 표시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다시 버스를 달려 도착한 곳은 회룡포 백사장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강이 굽이쳐 흐르고 강이 두른 안 쪽에 백사장과 마을이 있는 이 곳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강물이 굉장히 깨끗해 바닥이 그대로 보이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드디어 내성천 도보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맨발로 강바닥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강을 직접 보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왜 강을 보존해야 하는지, 살아있는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변이 아닌 강물 속을 걸었던 탓에 다리에 무리가 좀 왔지만, 맨발로 걷게 되면 신발을 신고 걷는 것과는 달리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내딛게 됩니다. 이렇게 걸으면 빨리 걸을 수가 없기 때문에 천천히 걷게 되고 그만큼 작은 생명 하나하나를 지나치지 않고 볼 수 있게 됩니다. 강은 모래와 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강물을 맑게 유지해주는 진흙과 생명들이 번식할 수 있는 장소들과 물고기들 작은 벌레들 소라와 개구리 등등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터전입니다. 애기들도 함께 걸었을 정도로 무릎에 물이 찰랑거리는 깊이의 이 강이 곧 공사가 시작되면 수심 6~7m토 파헤쳐지고 인위적인 둑으로 막히며 전기로 수문을 열지 않으면 흐를 수 없는 그런 곳이 된다는 설명이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이제 출발~ 맨 왼쪽의 분이 인솔자이신 수원대 이원영 교수님이십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신발을 손에 들고 바지를 걷고 강을 걷게 됩니다.

 

못생긴 발들 ^-^

 

 

 

이렇게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낙동강은 모래강인데 강 바닥의 모래는 불필요한 퇴적물로 퍼내야 할 대상이 아닌 물을 맑게 지켜주는 여과지입니다. 강 바닥의 모래를 발로 딛으면 발목까지 발이 푹푹 빠져서 좀 힘들었는데요. 이렇게 모래에 발이 빠진다는 것은 바로 모래 사이에 틈이 많다는 것, 다시 말하면 수많은 생명체들이 이 모래 속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을 듣고는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가 밟고 있는 이 모래 속에 꿈틀대는 살아있는 것들이 있다는 느낌이 참 신기했습니다.

 

개구리 +_+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

 

너무나 부드러운 모래지역을 걷다가 이렇게 자갈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면 발바닥이 아파서 발을 오므리고 조심조심 걷게 됩니다.

그러나 이 자갈들도 강의 정화작용을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들 ^-^

 

안동대학교 이성로 교수님과 수원대학교 이원영 교수님 ~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강을 느낄 수 있었던 도보답사 일정이 끝난 후 오후에는 강의와 문화행사일정이 있었습니다.

강의는 김정욱 서울대학교 교수님과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시원시원하고 명확한, 각종 그래프와 자료로 무장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강의들이었습니다. 이후 사물놀이 공연과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우신 박창근 가수님의 공연, 이기영 호서대 교수님의 노래공연, 수녀님들의 합창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회룡포 백사장에 달빛이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소리들이 밤공기를 타고 흘러가는 장면들은 한동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김정욱 교수님께서 듣기에 좋고 그럴 듯한 말은 경계해야 한다는 노자의 말을 인용하셨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사물놀이가 이렇게 흥겹고 즐거운 소리를 내는 줄을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사근사근한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신 박창근 가수님 ‘-‘ 기타와 해금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수녀님들이 ‘강은 흘러야 한다’라는 노래로 합창을 하셨습니다.

 

팔망미인이신 이기영 호서대 교수님~ 직접 곡조를 붙이신 ‘한강은 흐른다’를 열창하셨어요.

 

주섬주섬. 뭔가 준비중인 :)

짜잔 ~

강은 흘러야 한다 ~

[야]가 고장이 났네요 ^-^;;

 

 

캠프 이틀째에는 회룡포 능선걷기와이포보 방문일정이있었습니다. 회룡포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육상 생태계와 수중 생태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더 건강한 생태계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모두 보이지 않아도 동식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강과 산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공사가 모두 진행된 후에는 둑이 너무 높아져서 산과 강이 건강한 관계를 맺기가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대신 친수공간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시설이 들어서고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설치될 예정인데, 과연 친수공간의 기준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보기에는 깔끔하고 정비되어 보이겠지만 건강하지 못한 방식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더 큰 대가를 치루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곳의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산 위에서는 강과 백사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이렇게요 ↓

 

지도 속의 뽕뽕 다리가 바로 이 다리입니다. 보시듯이 구멍이 뽕뽕 나 있어서 뽕뽕다리 ^-^

 

 

두 시간 정도의 회룡포 능선 걷기 일정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회룡포를 떠나 여주의 이포보 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현재 환경운동가 분들이 보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곳으로 함안보와 더불어 알려져 있습니다. 고공시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환경운동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환경운동가 줄리아 힐은 1997년 캘리포니아주의 헤드워터 숲을 지키기 위해 738일을 높이 55m의 삼나무 위에서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대화하지 못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만 귀를 막고 대화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법밖에 통하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포보와 함안보 위에서 운동하시고 있는 분들도 법으로 정해져 있는 공사중지기간 동안만이라도 공사를 잠시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데, 아무쪼록 사태가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날씨가 너무 덥고 음식이 떨어져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건설사 쪽에서 소송을 당한 상태이고 정부로부터는 엄청난 과징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함께 흐르고 소통하고 건강하게 관계맺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흘러가는 것을 자꾸만 멈추려고 하니 참 답답합니다.

 

이포보에서는 뜻밖의 현수막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공사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현수막이 정말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목소리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토지와 터전을 잃고 작은 보상금을 가지고 타지로 가셔야 하는 농민 분들이 이러한 공사에 찬성하는 게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분명 공사로 인해 손해를 보는 분들이 계신만큼 이득을 보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리고 주민일동이라는 분들을 실제로 찾아가면 현수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반면 이렇게 환경운동가 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들도 있었습니다. 언제 다 와서 이렇게 쓰고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따라 많은 메시지들이 쭉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의 뜻을 품은 이포보] 라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뜻은 과연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댐 아래부분에는 수영장과 수변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없이 흐르는 강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출처][그린리포터3기] 회룡포의 4대강국민캠프|작성자꼬꼬마

 

글 : 황은혜 (그린리포터 3기 eun-hae1318@hanmail.net)
담당 :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공소영 간사 (angel@kfem.or.kr)

 

저는 7월 30일 31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 내성천 회룡포 백사장에서 열린 4대강 하계국민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이 캠프는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해서 우리강의 원형이 살아있는 맑은 내성천을 직접 체험하고 강의도 듣고 함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저는 환경운동연합 그린리포터3기 일원으로써 다른 대학생 분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저희들 말고 참가하신 분들은 환경운동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그 외에 직장인, 주부들, 학생들까지 다양하게 계셨습니다. 캠프 일정은 크게 내성천 도보답사와 4대강 특강, 문화행사, 회룡포 능선걷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캠프 장소에 도착하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들른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시대 마지막 주막인 상강주막입니다~

 

점심은 막걸리와 국밥 😀      

 

 

 

이 곳이 바로 마지막 주막의 원형입니다. 1900년 즈음에 지어졌다는 이 주막은 손님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주방에는 글을 몰랐던 주모가 벽에 그림으로 외상장부를 표시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다시 버스를 달려 도착한 곳은 회룡포 백사장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강이 굽이쳐 흐르고 강이 두른 안 쪽에 백사장과 마을이 있는 이 곳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강물이 굉장히 깨끗해 바닥이 그대로 보이고 수심이 깊지 않아서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드디어 내성천 도보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맨발로 강바닥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강을 직접 보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왜 강을 보존해야 하는지, 살아있는 생태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변이 아닌 강물 속을 걸었던 탓에 다리에 무리가 좀 왔지만, 맨발로 걷게 되면 신발을 신고 걷는 것과는 달리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내딛게 됩니다. 이렇게 걸으면 빨리 걸을 수가 없기 때문에 천천히 걷게 되고 그만큼 작은 생명 하나하나를 지나치지 않고 볼 수 있게 됩니다. 강은 모래와 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강물을 맑게 유지해주는 진흙과 생명들이 번식할 수 있는 장소들과 물고기들 작은 벌레들 소라와 개구리 등등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터전입니다. 애기들도 함께 걸었을 정도로 무릎에 물이 찰랑거리는 깊이의 이 강이 곧 공사가 시작되면 수심 6~7m토 파헤쳐지고 인위적인 둑으로 막히며 전기로 수문을 열지 않으면 흐를 수 없는 그런 곳이 된다는 설명이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이제 출발~ 맨 왼쪽의 분이 인솔자이신 수원대 이원영 교수님이십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신발을 손에 들고 바지를 걷고 강을 걷게 됩니다.

 

못생긴 발들 ^-^

 

 

 

이렇게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낙동강은 모래강인데 강 바닥의 모래는 불필요한 퇴적물로 퍼내야 할 대상이 아닌 물을 맑게 지켜주는 여과지입니다. 강 바닥의 모래를 발로 딛으면 발목까지 발이 푹푹 빠져서 좀 힘들었는데요. 이렇게 모래에 발이 빠진다는 것은 바로 모래 사이에 틈이 많다는 것, 다시 말하면 수많은 생명체들이 이 모래 속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을 듣고는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가 밟고 있는 이 모래 속에 꿈틀대는 살아있는 것들이 있다는 느낌이 참 신기했습니다.

 

개구리 +_+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

 

너무나 부드러운 모래지역을 걷다가 이렇게 자갈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면 발바닥이 아파서 발을 오므리고 조심조심 걷게 됩니다.

그러나 이 자갈들도 강의 정화작용을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들 ^-^

 

안동대학교 이성로 교수님과 수원대학교 이원영 교수님 ~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강을 느낄 수 있었던 도보답사 일정이 끝난 후 오후에는 강의와 문화행사일정이 있었습니다.

강의는 김정욱 서울대학교 교수님과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시원시원하고 명확한, 각종 그래프와 자료로 무장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강의들이었습니다. 이후 사물놀이 공연과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우신 박창근 가수님의 공연, 이기영 호서대 교수님의 노래공연, 수녀님들의 합창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회룡포 백사장에 달빛이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소리들이 밤공기를 타고 흘러가는 장면들은 한동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김정욱 교수님께서 듣기에 좋고 그럴 듯한 말은 경계해야 한다는 노자의 말을 인용하셨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사물놀이가 이렇게 흥겹고 즐거운 소리를 내는 줄을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사근사근한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신 박창근 가수님 ‘-‘ 기타와 해금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수녀님들이 ‘강은 흘러야 한다’라는 노래로 합창을 하셨습니다.

 

팔망미인이신 이기영 호서대 교수님~ 직접 곡조를 붙이신 ‘한강은 흐른다’를 열창하셨어요.

 

주섬주섬. 뭔가 준비중인 :)

짜잔 ~

강은 흘러야 한다 ~

[야]가 고장이 났네요 ^-^;;

 

 

캠프 이틀째에는 회룡포 능선걷기와이포보 방문일정이있었습니다. 회룡포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육상 생태계와 수중 생태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더 건강한 생태계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모두 보이지 않아도 동식물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강과 산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공사가 모두 진행된 후에는 둑이 너무 높아져서 산과 강이 건강한 관계를 맺기가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대신 친수공간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시설이 들어서고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설치될 예정인데, 과연 친수공간의 기준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보기에는 깔끔하고 정비되어 보이겠지만 건강하지 못한 방식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더 큰 대가를 치루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곳의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산 위에서는 강과 백사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이렇게요 ↓

 

지도 속의 뽕뽕 다리가 바로 이 다리입니다. 보시듯이 구멍이 뽕뽕 나 있어서 뽕뽕다리 ^-^

 

 

두 시간 정도의 회룡포 능선 걷기 일정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회룡포를 떠나 여주의 이포보 공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현재 환경운동가 분들이 보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곳으로 함안보와 더불어 알려져 있습니다. 고공시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환경운동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환경운동가 줄리아 힐은 1997년 캘리포니아주의 헤드워터 숲을 지키기 위해 738일을 높이 55m의 삼나무 위에서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대화하지 못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만 귀를 막고 대화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법밖에 통하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포보와 함안보 위에서 운동하시고 있는 분들도 법으로 정해져 있는 공사중지기간 동안만이라도 공사를 잠시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데, 아무쪼록 사태가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날씨가 너무 덥고 음식이 떨어져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건설사 쪽에서 소송을 당한 상태이고 정부로부터는 엄청난 과징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함께 흐르고 소통하고 건강하게 관계맺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흘러가는 것을 자꾸만 멈추려고 하니 참 답답합니다.

 

이포보에서는 뜻밖의 현수막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공사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현수막이 정말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목소리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토지와 터전을 잃고 작은 보상금을 가지고 타지로 가셔야 하는 농민 분들이 이러한 공사에 찬성하는 게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분명 공사로 인해 손해를 보는 분들이 계신만큼 이득을 보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리고 주민일동이라는 분들을 실제로 찾아가면 현수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반면 이렇게 환경운동가 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들도 있었습니다. 언제 다 와서 이렇게 쓰고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따라 많은 메시지들이 쭉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의 뜻을 품은 이포보] 라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하늘의 뜻은 과연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댐 아래부분에는 수영장과 수변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없이 흐르는 강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출처][그린리포터3기] 회룡포의 4대강국민캠프|작성자꼬꼬마

 

글 : 황은혜 (그린리포터 3기 eun-hae1318@hanmail.net)
담당 :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공소영 간사 (angel@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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