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역·기관 활동 소식

‘ 강은 흘러야한다’

http://blog.naver.com/ecoreporter/70091264913

‘ 강은 흘러야한다’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동안

그린 리포터와 강남촛불, 일반 시민 등이 함께하는 4대강 캠프가 진행되었다.

 

 

 

 

삼강주막과 주모 한상

 

 

 

가는 길에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유일한 주막인 삼강주막에 들렀다.

우리는 주모 한상을 주문하였는데, 그 맛은 조미료 등으로 치장을 한 맛이 아닌

원재료 고유의 맛이 어우러진 토속적인 맛이었다. 

 

 

 

 

아름다운 회룡포 마을

 

 

 

 

회룡포 마을은 구멍가게 하나 없는 너무나도 작고 소박한 마을이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회룡포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지켜가고 있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낙동강의 지류 중 하나인 내성천

 

 

 

우리는 곧장 회룡포로 향해 빠른 물살을 거스르며, 맨발로 강을 걸어올랐다.
크고 작은 모래와 돌을 밟으며 걷다보니 그제서야 발 밑의 작은 생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는 청계천이나 한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었고,  

이토록 많은 풀과 나무가 우거져있는 회룡포는 가히 생태계의 보고라 칭해도 좋을 듯 했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생물들과 수천, 수만년을 살아왔을 낙동강은 삼강주막과 더불어 흘러온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다.

 

 

 

 

풀이 무성한 자연 그대로의 회룡포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강은 그저 깨끗하기만 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풀들. 땅에 붙어서 자란다

 

 

“정말 물을 아끼고 싶으면 골프장을 짓지 마라”
저녁에 시작된 강연에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이 던지신 말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일인당 사용하는 하루치 물의 양은 약 300L.
그렇다면 골프장은 얼마나 될까? 하루에 무려 500톤 이상이다.
‘물 부족 국가’를 말하며 물의 공급량을 증가하기 위해서 4대강을 정비하겠다는
그럴싸한 근거를 대던 정부는, 골프장 건설을 끊임없이 허가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정부의 행보가 ‘물 부족 국가’라는 말이 근거를 위한 근거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세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4대강에 대한 숨겨져있던, 누군가가 숨겨버렸던 진실들을 알게되었고,

이에 따라 반대측의 입장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날에는 회룡포 마을 주변에 있는 산 능선에 올랐다.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회룡포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

강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에는 강의 물줄기가 끊겨, 이러한 장관을 다시는 볼 수가 없게 될 것이다. 

 

 

 

 

회룡포 마을의 전경. 사진 출처 – gana2737

 

 

 

1박 2일 동안 우리가 보고 온 것은 4대강 중에서도 낙동강의 일부일 뿐이었다.

그 작은 일부만으로도 우리는 그 속에서 숨쉬고 있는 수많은 생물들과,

자연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기묘한 조화를 엿볼 수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단지 자연의 일부일 뿐이고, 따라서 자연과 공생해야 함은 당연지사인 것이다.

[출처]♥ 예천 4대강 캠프에 다녀오다 ♥|작성자퍄퍄

 

글 : 유승현 (그린리포터 3기)
담당 : 환경연합 대안정책국 공소영 간사 (angel@kfem.or.kr)

admin

(X) 지역·기관 활동 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