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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 문경새재에서 평창까지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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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0일

 

이렇게 더운 날 지난 겨울을 회상하며 글을 쓰자니 시~원~타! ^^

전날 미륵리사지의 미륵불을 보고 이와 마주보고 있다는 덕주사의 마애불을 보기 위해서 아침에 덕주사를 다녀왔다. 마애불은 덕주사에서도 한참을 더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중간에 허물어져 간 산성이 인상적이었다. 마애불 근처에는 암자가 하나 있어서 개 한마리와 혼자 기거하는 스님이 계셨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걸었는데 아침 나절 시간을 쓰는 바람에 해가 저물어서 숙소를 찾느라 좀 고생했다.

 

오늘은 충주호를 만난 날이다. 곳곳에서 충주호 대신에 청풍호라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써 붙여 놓았다. 지도도 그렇고.

호수의 한 귀퉁이를 지나서 강원도 쪽으로 접어든 오늘 길의 오후는 지루했다. 자동차도 많이 다니고…

월악대교 가기 전에 그리고 봉화내 넘어 오티 마을 가는 길에 길을 잘 못 들었다. 결국 밤길을 걸었는데 뒷 목이 서늘했다. 둘이니 다행히다. 동네 집에 묵어 보려고 몇 번 청했으나 조금만 가면 숙박장소가 있다고 알려준다.

민박집을 선호하는 푸우와 모텔이라도 좋으니 들어가 쉬고 싶은 나와 티격태격, 결국 저녁도 건너 뛰고 막걸리로 배 채우고 잠들었다. -_-;

 

<걸어간 길>

덕주골 월송산장 출발 08:20 –> 마애불 09:10 –> 월송산장 10:00 –> 한수면 소재지 11:30 –> 월악대교 14:20 –> 숫갓마을 15:20 –> 신현 2리 16:00 –> 봉화재 넘어 오티 마을 17:50 –> 고명리 광광 농원 18:50

 봉화재를 넘을 때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로 가야한다. 우린 가운데 길을 택했는데 산꼭대기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쓴 돈>

2008-12-10 덕주사에서 파는 누룽지 1,000 덕주사 앞에 내다 놓고 가격적힌 종이와 돈통만 있다.
징거미 매운탕, 동동주, 공기밥 2 28,000 수염이 길게 달린 민물새우탕. 무지 맛있다. 
소백산 동동주 2,000 반주로 지역 막걸리와  맛보려고 샀는데 밥은 안 먹고 막걸리만…
관광 농원 모텔 30,000 모텔에서 자긴 싫었지만 차가 쌩쌩 달리는 길가 밤에서 어디 묵을 데가 있어야지…

 

 

 

미륵불을 마주보고 있는 마애불로 덕주공주를 닮았다는데… 실재보다 음영으로 좀 심술궂게 나왔다.

 

덕주사 올라가는 길에 있던 돌 산성과 문. 중간에는 돌산성이 한 겹 더 있다. 서울로 가는 요충지라 그런지 이런 산성을 곳곳에서 만난다.

 

한수면 소재지의 한 가게에 앞에 메주를 쑤기 위한 콩 삶고 으깨는 작업이 한창이다. 아주머니가 맛보라고 삶은 콩을 한주먹씩 주신다. 내킨 김에 점심 먹으러 들어갔다.

흰고무장화 신고 콩을 밟아 으깨고 계시는 아주머니.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인다.

 

가게 뒷 쪽엔 메주를 말리는 창고가 있다.

징거미 매운탕을 시켰는데 근처 강에서 잡은 민물새우처럼 생긴 것이다. 아주 매콤하고 시~원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다. 별미다. 쩝.

지도 아래 한수면 사무소가 점심 먹은 곳이다. 쭉 올라가면 다리 하나가 나오는데 월악대교다. 이걸 넘어서 왼쪽으로 가면 서울 가는 길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한수면과 청풍면을 거쳐 강원도로 들어갈 건데 오늘은 오티 마을을 지나서 묵었다.

바람과 비에 오랜 시간 풍화되면서 만들어진 작품.

 

산 길을 잘 못 들어 다시 제 길로 찾아가는 중. 멀리 보이는 저 다리가 우리가 건너야할 다리다.

 

이런! 새로 난 다리 아래에 예전 다리가 잠겨 있는 게 보인다. 충주호와 연결된 이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옛날 다리는 저렇게 잠겨 있는 거다. 물에 잠겨 사라진 도시의 일부분을 보는 것 같아 왠지 서늘하다.

이리고 쭈욱 가면 충주호를 볼 수 있는 월악대교가 나온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 단양 쪽으로 갈 거다.

 

월악대교 위에서 한 장. 나룻배가 한가롭다. 이 물을 누가 다 쓰려고 이렇게 큰 호수가 필요할 까. 이 호수는 내일까지 걷는 내내 함께 따라 올만큼 크다.

  

버려진 보라 양배추 한 무더기를 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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