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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부산 시민사회단체, 해운대관광리조트 반대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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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단체, 해운대관광리조트 반대농성 돌입 기자회견

 약탈적 도시개발 “해운대관광리조트”, 시민의 힘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을 지켜야 한다. 

 

▲ 8월 10일(수) 해운대구청 앞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축승인 반려를 위한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부산시민사회단체, 정당, 해운대해수욕장살리기 주민모임(이하 ‘우리’는)은 8월 10일(수) 10시, 해운대구청 앞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승인 보류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 8월 10일(수) 해운대구청 앞에서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축승인 반려를 위한 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부산환경운동연합 김희욱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이 날 기자회견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 김희욱 공동대표를 비롯한 각 단체의 대표들과 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각 단체의 대표자의 인사를 시작으로 지지 발언 및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의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 승인 보류를 위한 농성 돌입을 알렸습니다.

 

부산시 지분 0%, 민간개발이익100%,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총 부지 면적 6만5,934㎡, 건물 내 주거비율 44.85%, 규모 108층 1동, 87층 2동의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은 해운대구청장의 마지막 건축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7월 21일 시공사인 ‘트리플스퀘어 컨소시엄’은 해운대구청에 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운대구청장은 ‘부산광역시 사무위임 조례 규정’에 따라 이행하는 것으로 법률적 저촉사항이 없으면 임의로 반려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사업승인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러한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승인 반려를 위해 농성에 돌입 할 것을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매 주 대규모 촛불집회 및 캠페인을 실시하여 해운대구청장을 압박 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시민의 공적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을 개발업체의 이윤추구를 위해 갖다 바치는 부산시장과 해운대구청장에게 시민의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단단히 인식 시켜 해운대를 지킬 것입니다. 

 

아래에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시민의 힘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을 지켜야 한다

 

– 부산 시민사회단체, 해운대관광리조트 반대농성을 시작하며 –

 

오늘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녹색연합, 부산YMCA, 해운대해수욕장살리기주민모임)은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1년 반 전부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이 반칙과 특혜로 점철되어 있는 문제투성이의 사업이라는 것을 고발해왔다. 여러 차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도 하고, 반칙과 특혜에 저항하는 집회를 하고, 해운대해수욕장의 앞날을 걱정하는 시민문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부산시에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부산시는 숨길 것이 뭐가 그렇게 많은 지, 시민사회단체의 공청회 요구를 한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의 본질은 이렇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과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건물 높이규제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용도지구(중심지미관지구)를 운용해왔다. 부산시는 공공개발인 도시계획사업으로 해운대관광리조트 부지를 확보했고, 이를 개발업자인 트리플스퀘어에게 매각했다. 아파트가 잔뜩 들어간 초고층건물을 지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트리플스퀘어는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한 부산시의 도시계획을 바꾸기를 요구했고, 부산시는 해운대의 관광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서 개발업자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 백사장 옆에 지을 수 없는 초고층건물과 백사장 옆에 들어설 수 없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개발업자인 트리플스퀘어는 챙겨나갈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목전에 두고 있고,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 교통, 환경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첫째,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이 파괴된다. 부산시민의 자랑, 대한민국 국민의 자랑인 해운대해수욕장이 명품해수욕장인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라, 눈을 부릅뜨고 보라. 백사장 바로 옆에 108층을 포함한 초고층건물 3개가 지어지면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은 일거에 무너진다. 아무리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이건 너무나 폭력적이다. 주변의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괴물같은 초고층건물은 해운대해수욕장을 경관이 부조화된, 최악의 경관을 지닌 해수욕장으로 평가받게 할 것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주민들이 입을 일조권과 조망권에 대한 피해 역시 심각할 것이다.

 

둘째,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이 파괴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오늘의 해운대해수욕장을 있게 만든 핵심적인 자원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들어설 초고층건물 3개가 초래할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이 백사장에 끼칠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은 백사장 유실이라는 결정적인 환경피해를 초래할 것이다.

 

셋째,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교통문제 하나만으로도 전면재검토되어야 한다. 사업대상지 인근에 간선도로가 없다. 간선도로를 끼지 않은 지역에 108층이라는 초고층건물군을 건립하는 사례는 이 세상에 없다. 개발이익에 눈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개발업체가 얼마의 교통부담금을 내는 것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부산시 건축위원회 산하 교통소위에서 약식으로 해운대관광리조트가 초래할 교통문제를 심의했다. 공공의 부담으로, 즉 시민의 세금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심의결과는 한국의 도시계획 역사상 최악의 교통심의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주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공적 자산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시민의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다. 개발업자의 것이 아니다. 부산시는 국민의 자산이자 부산시민의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 부산시민과 국민의 공적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을 파괴하면서까지 탐욕적인 부동산개발이익을 추구하는 개발업자 트리플스퀘어의 행태는 반(反)시민적이다. 반(反)국민적이다. 공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부산시는 부동산개발이익을 얻어가려는 트리플스퀘어의 사적 탐욕을 규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부산시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부산시의 책무이다.

 

그러나 보라. 부산시가 지난 몇 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해운대해수욕장의 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아니면 트리플스퀘어라는 개발업자의 개발이익을 확보해주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과 특성을 지키기 위한 부산시의 규제가 하나씩 둘씩 다 사라졌다.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을 시행하는 트리플스퀘어를 위해서 건물의 높이제한도 풀었고, 아파트도 약 900채씩이나 허용해주었다. 답답하고 원통하게도, 부산시는 트리플스퀘어라는 부동산개발업체의 이익을 지키는 청부업자로 전락했다. 이제 누가 부산시를 공공기관이라고 하겠는가? 이제 누가 부산시를 시민의 자산을 지키는 정부라고 하겠는가? 허남식 부산시장은 여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해운대구청장의 사업승인만 남겨둔 지점까지 왔다. 우리는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에게 다음의 4가지 사항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첫째, 해운대관광리조트개발 사업승인을 보류하라!

둘째, 부산시에 참되고 올바른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라!

셋째, 해운대관광리조트가 초래하는 교통문제와 환경피해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한 비용을 개발업체인 트리플스퀘어에게 부담시켜라!

넷째, 해운대구민,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공청회를 실시하라!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업체인 트리플스퀘어가, 당장의 개발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해운대의 장래에 대해 시민들을 호도하는 장밋빛 거짓그림을 그려낸다 하더라도, 그 거짓그림들이 마치 <트루맛쇼>와 같이 개발업자의 협찬으로 언론의 부동산 난에 소개된다 하더라도,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의 본질은 감추어질 수 없다. 공공성의 마지막 보루인 언론은 개발업체의 협찬이라는 사탕발림 같은 유혹을 박차고 일어나서, <트루해운대부동산쇼>, <트루해운대관광리조트쇼>를 고발하고, 시민의 공적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지키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농성을 시작하고자 한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들은, 부산시민들과 함께, 부산시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을 전면재검토할 때까지, 개발업자의 탐욕과 부산시의 불의(不義)에 저항할 것이다. 부산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과 토론하고, 시민들과 힘을 모아, 부산시와 개발업자가 형성해 놓은 탐욕과 불의의 카르텔과 싸울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이, 공공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시민의 공적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을 개발업자에게 갖다 바치는 자라면, 부산시장과 해운대구청장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2011년 8월 10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녹색연합, 부산YMCA, 해운대해수욕장살리기주민모임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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