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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넘겨진 돌고래쇼 “살려주세요”
데스크승인 2012.02.08  11:46:15 김정호 기자 | newss@hanmail.net  

   
▲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인 핫핑크돌핀스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퍼포먼스를 열고 포획한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인권단체, 제주법원 앞에서 퍼포먼스…재판 결과 관심

돌고래 불법포획과 관련한 첫 재판이 열린 제주지방법원 앞에 노래가 울려 퍼졌다.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를 방생하고 관련자를 엄벌해 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인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는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생촉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제주해역에서 불법 포획해 제주도내 유명관광지에 팔아 넘긴 행위를 규탄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판단을 촉구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장에는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와 부산참여연대 관계자, 인권운동가 조약골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퍼시픽랜드와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에 이용중인 돌고래를 당장 방생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사건은 2011년 7월14일 해양경찰청이 불법 포획해 제주 돌고래쇼 업체에 팔아 넘긴 어민 9명과 이를 서울대공원에 팔아온 퍼시픽랜드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어업인인 고씨 등은 1990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한마리당 700만~1000만원을 받고 제주도내 관광업체 대표인 허모씨 등에게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제주지법에 보낸 청원서에서 “남방큰돌고래는 제주에 단 114마리만 서식하고 있다”며 “수산업법은 혼획된 돌고래를 바로 풀어주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포획된 돌고래는 야생으로 방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9, 2010년에 제주 앞바다서 불법 혼획돼 수족관에 살아있는 개체는 모두 7마리”라며 “이를 즉시 방생해야 한다. 남방큰돌고래들이 다시 드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인권운동가 조약골씨는 “더이상 인간들의 탐욕에 동물들이 희생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섰다”며 “공정한 재판을 통해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에 동물을 불법포획하고 돌고래쇼로 이용하는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재판을 계기로 환경보전에 대한 새로운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불법돌고래 포획에 가담한 어업인 7명은 약식기소 됐으며,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퍼시픽 랜드와 대표, 관리본부장 등 3명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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