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너지 기후변화 보도자료

[논평]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 60주년에 즈음한 환경운동연합 논평

2716_첨부화일-환경연합, 그린피스 공동성명.hwp

– 일본은 로카쇼무라 핵개발 정책을 중단하라! –

우리 모두 60년 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어떤 비극이 발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 매년 희생
자 명단에 새로운 이름이 증가하여, 공식 사망자수는 현재 24만에 육박한다. 한국은 잊혀진 원
폭 피해국이다. 4만 명의 한국인이 당시에 죽고 3만 명이 다쳤지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물론 상
당수 한국인조차 한국인들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물론 한국 정부도 한국인 원
폭피해자와 후손들을 돌보지 않고 있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의 양은 단지 5kg에 지나지 않는다. 5kg으로 수십만 명의 삶과 땅을
방사능으로 짓밟는 위력을 너무나 충분히 보여주었다.

히로시마 원폭의 비극을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이율배반적 모습이
다. 일본은 겉으로는 원폭 피해국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미국의 비호 하에 핵무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히로시마에 투하된 5kg의 9000배에 달하는 45톤을 보유하
였다.

일본 핵 프로그램의 핵심은 로카쇼무라 핵재처리 시설에 있다. 만일 로카쇼무라의 재처리시설이
가동되면 2020년 경에는 약 145톤 이상의 플루토늄을 얻게 돼 세계최대의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
의 보유량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매년 1,000기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8톤의 플루토늄
을 분리할 수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하면 일본의 이 같은 핵개발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들, 특
히 북한, 한국, 중국 등의 핵개발을 자극할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동북아시아를 가장 민감한
핵위험지대로 몰아넣기에 이미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로카쇼에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여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을 분리하는 과정에
서 핵무기 실험 다음으로 많은 방사능이 유출될 것이다. 특히 굴뚝을 통해 가스나 미립자 형태
의 방사능 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고, 매일 1천만리터의 배출수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태평양
으로 쏟아져 나오며, 이것은 일본 연근해뿐만 아니라 멀리 중국해까지도 오염시키면서 1년이면
북반구 전체로 확산되고, 2년이면 전 세계로 방사능 물질이 확산될 것이다.

로카쇼에서 핵물질을 저장하고 재처리하는 것은 핵무기를 확산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
이 될 것이다. 일본은 과거의 피해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미래의 평화를 함께 열어야 한다. 환경
운동연합과 그린피스는 로카쇼의 핵개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동북아 비핵화지대와 평화를 실
현하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문의: 환경운동연합 김연지 간사 (02-735-7000/ 019-359-6641)/

이상훈 정책실장

2005년 8월 5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신인령 윤준하/ 사무총장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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