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습지 해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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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1. 07. 26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서울대공원이 대표적 인기 상품인 돌고래쇼를 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쇼에 등장하는 돌고래 5마리 중 3마리가 제주 인근에서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6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서울대공원 측이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로 돌고래쇼를 공연하고 있다”면서 “돌고래들을 즉각 방생하라”고 요구했다.

▲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출처=조선일보DB

환경운동연합 측은 “수산업법 74조에 따르면 불법으로 잡은 고래는 방류해야 함에도 서울대공원이 돌고래쇼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불법 포획된 3마리를 즉각 풀어주고, 서울대공원 관리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공원이 보유한 돌고래가 불법 포획된 사실은 최근 해양경찰청이 돌고래 불법 포획업자 등을 잡아들이면서 밝혀졌다. 해경은 지난 14일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큰돌고래를 제주 근해에서 불법 포획해 제주 퍼시픽랜드에 팔아넘긴 어민 9명과, 이 돌고래들을 서울대공원에 판 퍼시픽랜드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대공원이 돌고래가 불법 포획된 것임을 알면서도 계속 쇼에 투입했다”면서 “해경의 수사발표가 있은 뒤인 지난 22일에도 돌고래쇼를 하며 ‘제주지역에 사는 큰 돌고래’라고 소개했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공원 측은 “정부로부터 해양동물구조기관으로 지정된 퍼시픽랜드에서 들여온 돌고래가 불법으로 포획된 것인지 전혀 몰랐다”면서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동물인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들을 야생에 방생하라고 하는데, 외국문헌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 방생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가 된 돌고래는 보유한 5마리 중 3마리이며, 이곳에서 쇼를 한 지 7~8년이 됐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에 동원된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학명:Tursiops aduncus)로 멸종위기종이다.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동식물국제거래금지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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