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INI스틸- 현대 하이스코의 고로제철소 추진에 대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입장

INI스틸- 현대 하이스코의 고로제철소 추진에 대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입장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고로제철소는 반대한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우리는 한보철강의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방만한 운영으로 IMF의 경제적 국
치를 자초했던 불행한 과거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는 국가적인 경제위기와 더불
어 심각한 지역경제의 위축을 가져왔었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쓰러진 기업에 대한 연민과 지
역사회의 애증으로 심각하게 계속되는 환경문제에 대하서도 모른 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간,
우리지역 공동체는 한보철강의 경영권 매각협상을 그 무엇보다도 염원해왔으며 마침내 조기정상
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그토록 염원했던 조기정상화의 경제적 효과는 결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
금의 현실이다. 뿐만아니라 대기업으로 바뀌면 변할것으로 예측했던 환경문제 개선책도 뚜렷하
게 변한 것이 없다. 적어도 지역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연민과 애증은 일방적인 짝사
랑에 다름 아닌 듯 하다.

이즈음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포스코”에 맞서, “소리 없이 환경을 파괴하는 공해기업
포스코로 규정”하고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가 포스코 제철소 기업감시 운
동을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겉으로 보여주는 친근한 광고카피에 걸맞지 않는 옹졸하고 치사
한 기업행위로 인하여 수 없이 많은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때를 같이하여, INI스틸-현대하이스코가 포스코와 같은 고로제철소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밝
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포항과 광양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켜온 포스코 제철소와 같은 고
로제철소를 추진한다고 하기에 우리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감출 수 없다. 더욱
이 고로제철소의 추진시기, 지역, 규모 등에 관련된 핵심적인 검토사항과 주요한 선택사항인 코
렉스, 파이넥스 등의 고로공법 채택, 그리고 그룹차원의 기술력, 자금력 등의 정보를 절대로 공
개할 수 없다는 홍보담당자의 입장표명에서 미묘하고 야릇한 불쾌감을 지울 수 없었다. 고로제
철소건설과 가동으로 인한 인근지역주민의 건강과 생존권문제, 그리고 21세기의 지향점인 환경
문제가 너무도 심각하게 우리지역 앞에 노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고로제철소 주변지역은 다이옥신 오염도가 증가하며 제철소와 연관성이
있는 독특한 다이옥신(PCDD/F) 패턴발생을 지적한 해외 환경독성학회지({ARHIES OF
Envirronmental Contamination and Toxicology} ⓒ 2003, Springer-Verlag 발행) 의 연구논문
을 비롯하여, 포항지역의 송도관광지 훼손 및 백사장모래 유실, 영일만과 형산강의 꿈을 혼자
독차지하며 발생시킨 수 백 여건의 환경문제, 2000년 환경부발표 전국 공단지역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전국 최고의 불명예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져다 주었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003년 최소 5개월간 독극물 청산(시안)이 포함된 폐수 11만톤을 섬
진강에 불법 배출하였다. 시안은 법에서 정해놓은 유독물질 중의 하나로 독성이 강하여 중독 되
면 호흡곤란과 마비, 실신, 경련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대표적인 독성물질이
다. 더불어서 전국 1위의 산성비와 오존오염도라는 불명예를 지역브랜드로 선물하였다. 뿐만아
니라, 광양만 대기오염 총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황산화물 배출량도 수도권 1천만 인구
가 생활하며 발생시키는 양의 2.4배를 배출시키는 기업이 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이다. 더욱더
우려스러운 사실은 광양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의 90.6%와 86.6%의 질소산화물을 혼자서 배출하
면서도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탈황· 탈질설비 투자를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고
로제철소를 운영하는 포스코이다.

특히, 2004년 9월 16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은 광양시가 의뢰한 광양제철소 1km 인
근에 거주하고 있는 광양시 태인동 주민들의 건강실태 및 환경위해요인 조사보고서에서 주민 2
명중 1명이 만성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고 특
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만성기관지염 유병률이 크게는 50배 이상까지 높다는 내용을 보고하
였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폐기능 검사, 심혈관 급성건강영향, 암보고서 등 모든 조사항목
에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조사되었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조사결과가 포스코 광
양고로제철소에서 원인한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으로 제철소의 인근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다발하는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
환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으로, 제철소가 있는 미국의 Utsh Valley와 솔트레이크에서 관찰된 미
세먼지 오염물질이 명백하게 건강에 미쳐 호흡기질환이 많다는 사실과 스페인 바스큐 지방에서
폐암으로 인한 암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논문과 조사결과 앞에서 INI스틸-현대 하이스코의 고로제철소 건설추진은 우리 당진
지역공동체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세계5대 조강능력과 60%가 넘는 외국자본투자, 그
리고 2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도 이러할진대…..

그러므로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고로제철소건설은 심도 깊은 고뇌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선, 철강생산에 대한 전 지구적, 국가적인 수요와 공급량을 지속가능성에서 감안해야 한다.
쇳물의 원료가 되고 있는 철광석, 석회석과 유연탄의 사용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질학자
들이 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고로제철소 건설 및 가동에 따르는 재정적, 환경적 연관성을 국가적, 지역적 측면에서 고
려해야만 한다. 특히, 올해 2월 16일 발효된 기후변화협약에 따르는 교토의정서의 이행기류를
중앙정부와 당진군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셋째, 수도권 대기환경개선특별법, 4대강 특별법 등 기간의 농도규제에서 지역별 배출총량규제
로 이행되는 국제적이고 현실적인 환경규제 흐름을 충분하게 고려해야한다.

마지막으로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고로제철소건설은 필연적으로 추가적인 갯벌매립과 연관
단지 조성을 위한 인위적인 생태계변형을 동반해야한다. 특히, 당진군이 줄기차게 고집하는 관
광지 개발의 중심축인 성구미와 한진을 심각하게 공해병단지로 위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고로제철소를 추진하는 현대그룹은 분명
하게 밝혀야 한다. 지역공동체와 함께 갈 것인가? 더불어서 함께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지역은 머지않아 집중적인 개발의 가속화로 환경문제가 포화상태를 이룰것이다. 우리는 지
금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이제라도 지속가능성의 가치판단 아래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온
전한 하늘과 땅과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눌때이다.

우리의 요구

1. 고로제철소 추진여부를 21세기 환경지속성의 지표에 따라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

1. 현대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고로제철소 추진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1. 당진군과 군의회는 지역공동체의 미래를 논의하는 고로제철소 관련 공론화과정을 계획적으
로 준비하여 개최하라.

2005년 3월 3일

당/ 진/ 환/ 경/ 운/ 동/ 연/ 합

공동의장 박세진 윤주흥 이인수 구현숙

문의: 사무국장 김병빈(041-355-7661)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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