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POSCO 345kv 송전탑 건설 공사와 관련된 농성주민 3명 구속을 지켜보며…

5일 광양 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야산 송전탑 가설 공사로 인한 환경파괴와 주민피해가 크
다며 천막농성 등 집단행동을 해온 주민 중 3명을 공사 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기업의 목적달성을 위해 늙고 병든 이들 조차 한 치의 헤아림 없
이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길 없다.

지난 수개월동안 송전탑 건설 공사팀 관계자들과의 심한 몸싸움 등으로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지역주민 중 이번에 구속된 농성주민은 74세의 할머니와 64세의 할머니, 위암투병 중
인 63세 할아버지 이다.
특히나 74세의 할머니는 영장 실질심사에 응할 당시 담당형사의 부축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암 환자인 할아버지는 출석하는 날 아침까지도 항암 통원치료
를 받고 영장 실질심사에 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결정되었다.

이처럼 스스로의 몸조차 온전히 간수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구속 수감하는 이 사회의 비정한 현실
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오늘날 우리들의 시민의식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1998년부터 시작된 송전탑 건설공사는 지역주민들의 끊이지 않는 민원과 환경파괴로 인한 문제제
기 등으로 공사가 시작된 지 5년이 지나도록 답보상태에 있다.

송전탑 건설 공사로 인한 대규모 환경파괴와 지역민의 생활환경권의 침해를 우려하며 2년여간 지
속되고 있는 천막농성장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송전탑이 건설되는 주변지역을 삶의 터전으
로 살아가는 지역민들에게는 당연한 주장이며 행동일 것이다.

한 기업의 사업수익만을 강조하는 무리한 사업 강행으로 이미 지역민간의 공동체의식은 파괴된
지 오래이며, 상호 갈등구조를 지켜보는 언론 및 관련 지자체, 시민, 사회단체에서는 그 해법을
찾는데 주력하지 못하고 미온적 모습을 보여주어 사태해결의 기미는 요원하기만 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사업시행자인 포스코는 물론, 광양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앞
장서야 할 것이며, 지역 언론 및 시민, 사회단체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인식하
고 그 해법을 찾는데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4. 3. 5
광 양 환 경 운 동 연 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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